서울의 테헤란로라는 이름은1977년 두 도시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교환한 역사와 연결된다. 국가기록원 자료는 중동 진출이 활발하던 시기의 거리명 변경을 설명한다. 오늘의 도로명에서 과거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 이름만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같은 형태의 관계가 이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
이 기획은 신라의 보검과 유리병, 혜초의 기록, 설화와 서사시, 고려의 대외 접촉을 차례로 살핀다. 각 자료가 확인해 주는 내용과 아직 알 수 없는 내용을 구분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유물의 양식이 닮았다는 사실, 문헌에 지명이 있다는 사실, 현대 국가가 수교했다는 사실은 서로 다른 증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