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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 3부 · 혁명 이후 외교와 교역

혁명 뒤에도 이어진 외교,
제재로 좁아진
한·이란 교역

DIPLOMACY AND TRADE · 1979 — 2019

1979년 혁명 이후의 외교관계와 전쟁·제재·원화결제, 2015~2019년 교역의 변화

공개 기록과 통계로 살펴본 관계의 변화 — 2015~2019년 연간 교역 그래프 · 정책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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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정정 · 2026년 9월 7일
공습일과 경제사절단의 단위, 교역액, 원화결제 및 제재의 시점을 바로잡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직접 발언과 친필 메모 묘사는 제외했습니다. 원자료를 직접 열람하지 못한 범위는 정정 주석에 밝혔습니다.

한국과 이란은 1979년 혁명 뒤에도 외교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관계가 계속됐다는 사실과 교역이 자유로웠다는 뜻은 다르다. 전쟁으로 한국인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고 핵문제를 둘러싼 제재는 기업의 거래와 대금 결제를 제한했다. 원화결제와 2016년 정상 방문은 그 사이에서 협력을 넓히려던 시도였다.

01
혁명이 곧 단교는 아니었다

호메이니는 1979년 2월 1일 이란으로 돌아왔다. 왕정이 무너진 것은 2월 11일, 이슬람공화국을 선포한 것은 4월 1일이다. 같은 해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으로 미·이란 관계가 악화했지만 한국과 이란의 외교관계는 이어졌다.

외교부 관계 약사는 1981~1989년 양국관계가 대리대사급으로 낮아졌다가 다시 대사급으로 올라갔다고 기록한다. 이란과 북한의 군수 협력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시기도 있었다. 이 기간을 줄곧 같은 성격의 우호관계였다고 묶기는 어렵다.

자료 · 미국 NARA 연표 · 외교부 관계 약사

1979년 1월 17일 노플르르샤토의 호메이니 기자회견
1979년 1월 17일 노플르르샤토의 호메이니 기자회견촬영자 미상·iichs.ir 제공으로 설명된 위키미디어 공용 원파일. 원파일은 PD-1996으로 표시합니다.
02
캉간 건설현장에 닥친 공습

전쟁의 위험은 이란에서 일하던 한국인에게도 닥쳤다. 1988년 6월 30일 현지 캉간 가스정유소 건설현장이 이라크군의 공습을 받았다. 이튿날 MBC는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연표도 사건을 6월 30일로 기록한다.

당시 보도에는 부상자 파악과 치료·후송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의 상황이 담겼다. 한국 기업의 전후 사업 참여는 이런 피해와 안전 문제를 함께 놓고 살펴야 한다.

자료 · 1988년 7월 1일 MBC 보도 · 국사편찬위원회 6월 30일 연표

1980년 9월 22일 메흐라바드 공항 공습 사진
1980년 9월 22일 메흐라바드 공항 공습 사진Mhsheikholeslami · 원파일과 촬영 설명 · CC BY-SA 4.0. 캉간의 1988년 공습 현장과는 다른 사진이며 원본 비율로 표시했습니다.
전쟁 피해 현장을 상상한 기존 재현 이미지
전쟁 피해 현장을 상상한 기존 재현 이미지본지 제작 AI 재현 이미지. 실제 캉간 현장의 모습이나 공습 시각을 입증하는 기록사진이 아닙니다.
03
테헤란로 개명 논의에 담긴 외교

2026년 3월 외교부가 공개한 1995년 외교문서를 다룬 뉴스1 보도는 테헤란로 개명 논의와 이란 측의 우려를 전한다. 보도에 따르면 주한 이란대사는 1995년 12월 15일 이홍구 국무총리 이임 예방 자리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보도는 외무부가 서울시에 명칭 유지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공식적인 도로명 변경 청원을 접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한다. 이는 공식 개명 결정이 내려졌다가 철회됐다는 뜻과 다르다.

자료 · 외교부 문서 공개 안내 · 뉴스1의 2026년 3월 31일 외교문서 보도

04
정부가 공개 추진한 원화결제

정부는 2010년 9월 8일 대이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조치를 발표하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거래를 보호할 원화결제 계좌 설치 방안을 공개했다. 제재를 피하려고 양국만 비공식적으로 운영한 제도라는 원기사의 설명과는 다르다.

KOTRA의 2020년 출장자료에 따르면 원화결제는 2010년 10월 도입됐다. 한국의 원유 수입대금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 계좌에 원화로 예치하고 한국 기업이 이란에 수출한 대금을 해당 계좌에서 받는 방식이었다. 결제 통화가 원화라는 이유만으로 제재 대상 거래까지 허용한 것은 아니다.

자료 · 2010년 정부 합동 발표 · KOTRA 출장자료 30쪽

은행 결제 업무를 상상한 기존 재현 이미지
은행 결제 업무를 상상한 기존 재현 이미지본지 제작 AI 재현 이미지. 실제 은행의 결제 명세나 계좌 계약 서류가 아닙니다.
05
2016년 방문의 성과와 전망을 구분하다

2015년 7월 타결한 이란 핵합의의 이행일은 2016년 1월 16일이었다. 유럽연합은 이란의 핵 관련 조치 이행을 확인한 뒤 핵 관련 경제·금융 제재를 완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모든 종류의 제재를 없앴다는 뜻은 아니다.

2016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는 산업부 발표 기준 236개 기업·기관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236명의 방문자라는 뜻은 아니다. 사절단 명단은 대기업 38개, 중소·중견기업 146개, 공공기관·단체 50개, 병원 2개로 구성됐다.

외교부는 정상회담 결과 경제분야 59건을 포함한 총 66건의 MOU를 발표했다. 정부 간행물 「위클리 공감」은 30개 프로젝트의 MOU·가계약 등을 통한 수주 가능 금액을 371억 달러로 설명했고 유력한 추가 사업까지 포함한 규모를 456억 달러로 제시했다. MOU 건수와 프로젝트 수, 수주 가능 금액은 서로 다른 지표다.

이 발표를 완료된 공사나 확정 매출로 읽을 수는 없다. 개별 사업의 실행에는 금융 조달과 계약 조건, 제재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자료 · 산업부 경제사절단 발표 · 외교부 정상회담 결과 · 위클리 공감 354호 12쪽 · EU의 2016년 1월 16일 이행일 설명

2016년 5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테헤란 도착
2016년 5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테헤란 도착Hamed Malekpour / Tasnim News Agency · 위키미디어 공용 원파일 · CC BY 4.0. 기존 사진을 원본 비율로 표시했습니다.
06
제재 복원 이후 줄어든 교역

KOTRA 출장자료가 무역협회를 출처로 제시한 양국 교역액은 2015년 60억9800만 달러, 2016년 83억6500만 달러, 2017년 120억1000만 달러다. 2018년에는 63억8600만 달러, 2019년에는 24억1600만 달러로 줄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연간 금액이며 원기사의 2018년 37억 달러와 다르다.

미국은 2018년 5월 8일 핵합의 탈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날 모든 결제와 외교관계가 곧바로 끊긴 것은 아니다. 외교부는 5월 18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제재 예외국 인정과 원유 수입 감축, 미국과의 협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에는 원유 수입 예외 종료와 이란 중앙은행 제재 강화가 이어졌다. 외교부의 후속 자료는 2019년 9월 중단된 인도적 교역을 2020년 4월 재개했다고 설명한다. 거래의 범위와 결제 조건은 단계별로 달라졌으며 교역 축소와 단교는 구분해야 한다.

자료 · KOTRA 출장자료 2쪽 · 외교부 2018년 대응회의 · 미 재무부 2019년 조치 · 외교부 인도적 교역 재개 자료 · 미국의 2018년 탈퇴 발표

한국·이란 연간 교역액, 2015~2019년
0408012016060.98201583.652016120.10201763.86201824.162019단위: 억 달러

KOTRA 2020년 테헤란 출장자료 · 원출처 한국무역협회 · 백만 달러 원표를 억 달러로 환산

연간 수출입과 교역액 · 단위 백만 달러
연도한국의 수출한국의 수입교역액무역수지
20153,7312,3676,0981,364
20163,7174,6488,365-931
20174,0217,98912,010-3,968
20182,2954,0916,386-1,796
20192822,1342,416-1,852
07
제도와 교역의 주요 시점
시기사건범위
1979-04-01이란 이슬람공화국 선포호메이니 귀국일과 구분
1988-06-30캉간 건설현장 공습7월 1일 방송일과 구분
2010-09-08한국 정부의 원화결제 추진 발표정상적·합법적 거래 보호
2010-10원화결제 제도 도입KOTRA 출장자료
2016-01-16핵합의 이행일핵 관련 제재 완화
2016-05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MOU와 사업 수주 전망 구분
2018-05-08미국의 핵합의 탈퇴 발표모든 거래의 당일 종료는 아님
2018-05-18한국 관계부처 대응회의제재 예외 인정 협의
2019-09-20미국의 이란 중앙은행 제재 추가인도적 교역 중단과 관련
2020-04-06인도적 교역 재개외교부 후속 설명
08
자료와 정정 범위

1995년 개명 논의는 뉴스1의 외교문서 공개 보도에 귀속해 서술했습니다. 원문 전체와 친필 메모, 1995-12-18 이사회 기록을 직접 확인하지 못해 관련 단정과 메모 재현 이미지를 제외했습니다.

캉간 공습의 부상자 수는 초기·후속 보도와 연표에 차이가 있습니다. 원기사의 37명을 확정 수치로 유지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인용과 선박 피해, 기업별 원유 수입량, 가격 차이·점유율 및 계약 전환 비율 중 원자료를 확인하지 못한 내용도 제외했습니다.

교역 그래프는 KOTRA가 제시한 2015~2019년 연간 원표로 다시 작성했습니다. 기존 그래프의 미확인 연도 값을 보간하거나 임의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2016년 수주 전망을 실제 계약·매출로 바꾼 설명을 바로잡았습니다.

재현 이미지와 배경 영상은 지면 연출입니다. 당시 기록사진이나 계약 원문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원기사와 기존 파일은 별도로 보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