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상장법인 56개사의 2026년 1분기 매출 합계는 22조18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한 기업과 감소한 기업은 각각 28개사였다. 합계가 늘었다는 사실을 개별 기업의 실적이 고르게 좋아졌다는 뜻으로 읽을 수 없는 이유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코스피 20개사와 코스닥 36개사의 연결 재무실적을 분석했다. 정정 과정에서 확인한 상공회의소 원자료는 5월 29일 웹에 등록돼 있다. 같은 발표를 다룬 5월 21일 경북매일 보도에도 시장·업종별 차이와 흑자 기업 수가 실렸다. 원기사가 이런 분포를 공개되지 않은 정보로 설명한 부분을 보완했다.
■ 매출 합계의 절반을 차지한 한 기업
한국가스공사 매출은 11조8022억 원으로 전체의 53.2%다. 상위 10개사의 매출 비중은 89.3%였다. 이는 조사 대상 상장사 매출의 집중도를 나타내는 값이며 대구의 모든 기업이나 지역경제 전체의 비중과 같지 않다.
가스공사를 제외한 매출은 10조3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4% 늘었다. 제외 집단의 영업이익은 6701억 원으로 83.8%, 순이익은 3569억 원으로 15.1% 증가했다. 전체 56개사와 가스공사를 뺀 집단의 결과가 다르므로 어떤 범위를 비교하는지 명시해야 한다.
2026년 1분기 시장별 이익 증감률. 코스피 20개사: 영업이익: 36.6%, 당기순이익: 53.1%; 코스닥 36개사: 영업이익: -24.3%, 당기순이익: -54.9%. 출처: 대구상공회의소 · 전년 동기 대비
■ 코스피의 증가와 코스닥의 감소
코스피 20개사는 영업이익이 36.6%, 순이익이 53.1% 늘었다. 반면 코스닥 36개사는 영업이익이 24.3%, 순이익이 54.9% 감소했다. 전체 합계의 이익 증가율만으로 두 시장의 상황을 같은 방향이라고 설명할 수 없다.
업종별 매출도 달랐다. 제조업은 16.0%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42.7%, 유통업은 6.7% 감소했다. 제조업 안에서도 이차전지 매출은 67.8% 늘었고 소재·화학은 6.7%, 의료·바이오는 3.9% 줄었다. 업종별 집계는 기업별 성과를 다시 묶은 값이므로 한 기업의 변화가 전체를 얼마나 움직였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당기순이익 흑자 기업은 34개사, 적자 기업은 22개사였다. 흑자를 유지한 곳은 25개사이고 흑자로 전환한 곳은 9개사다. 적자 지속은 14개사, 적자 전환은 8개사다. 매출 증가 여부와 순이익의 흑자 여부는 다른 분류이므로 두 집계를 같은 기업 명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이번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연결 실적 합계와 시장·업종·기업별 분포다. 가격과 환율, 개별 자산 거래가 실적에 미친 영향을 더 자세히 보려면 해당 기업의 공시를 읽어야 한다. 자료가 제시한 분포를 생략한 채 정보가 없다고 말하거나 지역기업 전체의 체질이 개선됐다고 단정하는 것 모두 피해야 한다.
| 분류 | 기업 수 |
|---|---|
| 흑자 지속 | 25개사 |
| 흑자 전환 | 9개사 |
| 적자 지속 | 14개사 |
| 적자 전환 | 8개사 |
전체 매출은 늘었어도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절반이다. 합계로 개별 기업의 상황을 대신 설명하지 않는다.
가스공사 포함·제외, 코스피·코스닥의 결과가 다르다. 범위를 바꾼 증가율을 같은 집단의 수치처럼 읽지 않는다.
원자료에는 업종별 차이와 흑자·적자 기업 수가 있다. 공개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전에 자료 전체를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