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부산에서 미국 서부로 컨테이너 두 개(2TEU)를 실어 보내는 데 든 평균 운송비용은 951만 1천 원이었다. 같은 달 중국행은 51만 1천 원이었다. 똑같이 평균 운송비용이라는 지표를 쓰는데도 항로를 바꾸면 금액이 18배를 웃돈다.
관세청이 10월 15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미국 동부·중국·일본·베트남행 해상수출 비용이 전월보다 내렸다. 네 항로 가운데 낙폭은 중국행이 18.7%로 가장 컸다. 베트남행이 4.3%, 일본행이 3.2%, 미국 동부행이 1.3% 뒤를 이었다. 중국행은 월별 원표에서 7월 84만 7천 원, 8월 62만 8천 원, 9월 51만 1천 원으로 두 달 연속 내려앉았다.
그렇다면 이 하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으로 돌아왔을까. 선뜻 답하기 어렵다. 관세청 수치는 운임에 할증료와 수수료를 더한 평균 운송비용이다. 여러 항로와 화주를 하나로 묶은 평균이어서 개별 기업이 실제로 치른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이 숫자 안에 담겨 있지 않다. 같은 9월에도 유럽연합행은 504만 원, 중동행은 932만 6천 원으로 항로 사이 거리는 그대로 벌어져 있었다. 미국 서부·중동·유럽연합행은 오히려 전월보다 올랐다.
전월 대비 하락을 운송비 부담이 풀렸다는 신호로 읽기에는 이르다. 미국 동부행은 전월보다 1.3% 내렸어도 전년 동월과 견주면 72.4% 높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0월 12일 집계한 부산발 KCCI 운임에서 미국 동안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만 1609달러, 서안은 8258달러였지만 이 지표는 관세청 평균값과 시점도 산식도 달라 포개어 볼 수 없다. 9월 가장 비쌌던 미국 서부행 951만 1천 원 가운데 수출 중소화주가 실제로 얼마를 부담했는지는 항로별·화주규모별 숫자가 쌓인 뒤에야 나온다.
| 구분 | 값 | 비고 |
|---|---|---|
| 미국 서부행 해상수출 비용 | 951만 1천 | 관세청 2026년 9월 / 2026-10-15 |
| 미국 동부행 해상수출 비용 | 933만 9천 | 관세청 2026년 9월 / 2026-10-15 |
| 유럽연합행 해상수출 비용 | 504만 | 관세청 2026년 9월 / 2026-10-15 |
| 중동행 해상수출 비용 | 932만 6천 | 관세청 2026년 9월 / 2026-10-15 |
| 일본행 해상수출 비용 | 62만 3천 | 관세청 2026년 9월 / 2026-10-15 |
| 베트남행 해상수출 비용 | 144만 8천 | 관세청 2026년 9월 / 2026-10-15 |
관세청은 2026년 9월 미국 동부·중국·일본·베트남행 해상수출 평균 운송비용이 전월보다 내렸다고 발표했다. 중국행 낙폭이 가장 컸고 미국 서부·중동행은 올랐다.
다만 이 수치는 운임에 할증료와 수수료를 더한 평균값이다. 전월보다 내렸어도 미국 동부행은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이고 가장 비싼 항로와 가장 싼 항로 사이 금액은 열 배를 훌쩍 넘게 벌어져 있다.
정작 이 하락분이 수출 중소화주의 채산성으로 이어졌는지, 선사와 대형 화주 쪽에서 먼저 흡수했는지는 평균값만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항로별·화주규모별로 쪼갠 자료가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증된 핵심 수치. 미국 서부행 해상수출 비용: 검증값: 9511000원/2TEU; 미국 동부행 해상수출 비용: 검증값: 9339000원/2TEU; 중동행 해상수출 비용: 검증값: 9326000원/2TEU; 유럽연합행 해상수출 비용: 검증값: 5040000원/2TEU. 출처: 관세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