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살던 아파트에 찾아가 본 일이 있다. 어깨높이까지 와서 팔을 높게 들어야만 잡을 수 있었던 계단 손잡이가 낮게 위치해서 조금은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본 아파트 단지와 놀이터는 참 크고 넓어서 아득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공간이 작았나 싶어서 이제는 정말 그 시간으로부터 멀어졌구나, 실감이 났던 것 같다. 거꾸로 매달려 본 아파트 단지와 놀이터 그럼에도 종종 내 안의 어린아이와 마주치는 순간이 있다. 아주 가끔 이유 없이 손톱을 물어뜯을 때는 어린 시절 홀로 집에 남아 부모님을 기다리며 손톱을 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