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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6일 목요일
앙포르마시옹

대학가 상권의 몰락: 황금시대의 끝과 불확실한 미래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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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한때 젊음의 상징이자 트렌드의 중심지였던 서울의 주요 대학가 상권이 활기를 잃고 있다. 신촌, 이대, 홍대는 물론 고려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 주변 상권에서 빈 점포가 늘고 있다.
대학가 상권의 몰락: 황금시대의 끝과 불확실한 미래

한때 젊음의 상징이자 트렌드의 중심지였던 서울의 주요 대학가 상권이 활기를 잃고 있다. 신촌, 이대, 홍대는 물론 고려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 주변 상권에서 빈 점포가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준 신촌·이대 지역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8.3%였다. 서울 평균 공실률 5.8%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이 지역은 2015년 2분기부터 2년 넘게 공실률 0%를 기록했던 곳이어서, 몇 년 사이 변화가 그만큼 가팔랐다. 홍대·합정 일대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9.8%로 서울 평균 8.4%를 웃돌았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높은 임대료가 꼽힌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홍대 상권에 속하는 마포구 서교동의 3.3㎡당 월 환산 임대료는 2021년 1분기 14만8284원에서 2023년 1분기 19만553원으로 2년 만에 28.5% 올랐다. 신촌은 상승세가 더 가팔라, 같은 기간 서대문구 신촌동 임대료가 3.3㎡당 12만8423원에서 17만3821원으로 35.4% 뛰었다. 여기에 고금리와 고물가가 겹치면서 영세 상인들은 대출 이자 부담이 늘고 매출은 줄어드는 상황에 놓였다.

상권의 노후화와 특색 상실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과거 대학가마다 고유한 분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점포가 자리를 채우고 있다. 성수동, 연남동, 청담동 등 새롭게 떠오르는 상권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면서 기존 대학가 상권의 입지도 위협받고 있다.

대학가 상권의 쇠퇴는 개별 점포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일자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이 기사는 공공 데이터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