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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월요일
코뮈니케

2025 인구주택총조사 5년 만의 변화, 동성 부부 '배우자' 표기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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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동성 부부가 가구주와의 관계를 '배우자'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조사 당시 시스템 오류로 차단됐던 응답이 5년 만에 정상화되며 국가 통계가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3년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한 총인구는 전년대비 0.2%, 약 8만 명 증가한 5,177만 명이며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3년 다시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기사와 상관 없음)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3년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한 총인구는 전년대비 0.2%, 약 8만 명 증가한 5,177만 명이며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3년 다시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기사와 상관 없음)

오는 10월 22일부터 전국 20%의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5년 만에 중요한 시스템 변화가 적용된다. 2020년 조사 당시, 가구주와 성별이 같다는 이유로 불가능했던 '배우자' 항목 응답이 이번 조사부터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 2020년 조사에서는 동성 부부가 가구주와의 관계를 '배우자'로 표기할 경우, "성별이 같으니 바꾸라"는 시스템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며 응답이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이로 인해 많은 동성 커플이 자신들의 관계를 '기타 동거인' 등으로 표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국가 통계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오는 10월 22일부터 전국 20%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5년 만에 중요한 시스템 변화가 적용된다. 가구주와 성별이 같은 경우에도 가구주와의 관계를 '배우자'로 표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0년 조사 당시 시스템 오류로 차단됐던 동성 부부의 배우자 응답이 이번 조사에서 정상화되면서 통계의 현실 반영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동성 부부가 배우자 항목을 선택하면 '성별이 같으니 바꾸라'는 시스템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며 응답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동성 커플들은 자신들의 관계를 '기타 동거인' 등으로 표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국가 통계의 정확성과 포용성관련 비판으로 이어졌다. 통계청은 당시 이를 의도적 차별이 아닌 기술적 오류로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은 국가 통계가 사회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오랜 요구에 부응한 결과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이를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하면서도, 통계 수집 단계의 개선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가 실질적인 정책 수립에 활용돼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기간 통계로, 인구 규모와 가구 구성, 주거 실태 등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동성 부부의 존재가 공식 통계에 반영될 경우, 가족 정책, 주거 정책, 사회보장 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통계의 포용성 확대가 정책의 포용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배우자 표기 가능 여부가 법적 혼인 인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의 실질적 효과관련 평가는 엇갈린다. 한국은 아직 동성 결합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국가 통계에서 동성 부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인식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상징적 의미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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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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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구 감소
통계청, 2020-2025년 비교
5년간 5184만 명에서 5165만 명으로 감소하며 인구 감소 시대 진입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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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율
통계청 가구 구조 통계, 2025
가구 구성의 다양화가 가속화되면서 전통적 가족 개념의 변화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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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조사 대상
2025 인구주택총조사 설계
전국 가구의 5분의 1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표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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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주기
인구주택총조사 법정 주기
국가 기간 통계로서 인구 규모와 가구 구성 변화를 주기적으로 파악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5년 10월, 한국 사회는 인구 감소와 가구 구조 변화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에서 2025년 5165만 명으로 5년간 19만 명 감소했으며 1인 가구 비율은 30%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과 가구의 정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단순한 통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구 정책과 사회보장 제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질문이 됐다. 특히 2024년 대법원의 동성 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인정 판결 이후, 동성 부부의 법적·사회적 지위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동성혼 관련 헌법소원이 계류 중이며 국회에서는 생활동반자법 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국가 기간 통계인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동성 부부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은, 정책 논의의 근거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실질적 의미와 함께 사회적 존재 인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더 넓게 보면, 이번 변화는 '데이터 정의(data justice)'라는 국제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회원국들에 동성 커플 데이터 수집을 권고하고 있으며 대만은 2019년 동성혼 합법화 이후 관련 통계를 체계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국가 통계가 누구를 세고 누구를 세지 않는가는 결국 누구를 정책의 대상으로 인정하는가의 문제다. 저출생 시대 가족 정책을 재설계해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효과적인 정책 수립의 전제 조건이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5년 만에 실현된 통계의 현실 반영

2020년 조사에서 시스템 오류로 차단됐던 동성 부부의 배우자 표기가 가능해지면서 국가 통계가 사회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2
인구 감소 시대의 새로운 가족 정책 근거

총인구가 5년간 19만 명 감소하고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어선 상황에서, 다양한 가구 형태를 파악하는 것은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 수립의 전제 조건입니다.

3
사회적 변화와 정책 논의의 데이터 기반 구축

2024년 대법원 판결과 헌재 계류 중인 동성혼 헌법소원, 국회의 생활동반자법 논의 등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정책 논의의 실질적 근거 데이터를 확보하게 됩니다.

한국 총인구 변화 추이 (2020-2025)
출처: 통계청
한국 총인구 변화 추이 (2020-2025). 2020: 총인구: 5184만 명; 2021: 총인구: 5175만 명; 2022: 총인구: 5169만 명; 2023: 총인구: 5177만 명; 2024: 총인구: 5170만 명; 2025: 총인구: 5165만 명. 출처: 통계청

한국 총인구 변화 추이 (2020-2025). 2020: 총인구: 5184만 명; 2021: 총인구: 5175만 명; 2022: 총인구: 5169만 명; 2023: 총인구: 5177만 명; 2024: 총인구: 5170만 명; 2025: 총인구: 5165만 명. 출처: 통계청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