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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1위' 쿠팡, 4년간 불공정거래 과징금 1600억 원 넘어

맥락쿠팡이 최근 4년간 불공정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6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아 기업집단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통업계 역대 최고 과징금으로 기록된 '알고리즘 조작' 제재에 이은 또 다른 불명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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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없는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쿠팡 배송 차량이 보이고 있다.주요 택배 업체들은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택배 기사들의 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은 업계 자율규약으로 쿠팡은 주5일 이미 시행이라는 이유로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일을 중단한 만큼 다음 날 업무가 몰리는 등 택배 없는 날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택배 없는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쿠팡 배송 차량이 보이고 있다.주요 택배 업체들은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택배 기사들의 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은 업계 자율규약으로 쿠팡은 주5일 이미 시행이라는 이유로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일을 중단한 만큼 다음 날 업무가 몰리는 등 택배 없는 날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쿠팡이 최근 4년간 불공정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6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아 기업집단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통업계 역대 최고 과징금으로 기록된 '알고리즘 조작' 제재에 이은 또 다른 불명예 기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이 19일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불공정거래 관련 법 위반으로 총 1628억 73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공정위가 제재한 대기업 집단 중 압도적인 1위 규모다. 같은 기간 누적 과징금 2위인 현대자동차(1194억 6700만 원), 3위 하림(1016억 8천만 원)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 기간 제재 '건수'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현대백화점(38회)이었으나, '금액' 면에서는 쿠팡이 가장 무거운 제재를 받은 것이다.

쿠팡이 압도적인 과징금 1위에 오른 것은 단일 사건으로 유통업계 역대 최고액이 부과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월, 공정위는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기 위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긍정적 구매 후기를 작성했다며 과징금 1400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 1400억 원의 과징금은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으로는 물론, 유통업계에서 부과된 단일 건으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쿠팡의 '부정적 1위' 지적은 비단 공정위 제재에만 그치지 않는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과도한 노동 강도와 관련하여 '산재 1위' 택배사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실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LS는 타 택배사에 비해 산업재해 발생 건수 및 재해율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산재왕국'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추경호 의원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대부분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업들"이라고 지적하며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거래위가 책임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 불공정거래 과징금 연도별 추이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