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안정과 성장 동력을 공급해온 역할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조명되고 있다. 2025년 1~3분기 중국의 APEC 회원국 교역액은 19조4100억위안으로 전체의 57.8%를 차지해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RCEP·CPTPP·DEPA 참여 확대, 녹색·디지털 협력 등으로 중국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개방적 지역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
제32차 APEC 정상회의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세계 경제의 중추로 떠오른 아시아태평양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성장세 때문이 아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안정의 추’를 유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공급해왔는지가 이번 회의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외교와 안보 이슈는 국가 간 힘의 균형과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져 장기 파장이 큽니다.
대외 관계 변화는 수출, 에너지 가격, 기업 규제 환경까지 흔들 수 있어 국내 영향도 함께 봐야 합니다.
제재와 관세, 군사 긴장 같은 변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과 산업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반도체·화학·자동차 부품 수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 시장에 의존한다. APEC에서 중국이 제시하는 개방형 통합 방향은 한국 기업의 대중 수출 전략과 공급망 재편 계획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사드 갈등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 복원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인태 전략 동참 압박과 중국의 경제 영향력 사이에서 실용적 균형외교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국의 RCEP·CPTPP 참여 확대 의지는 미국 주도의 IPEF·칩4 동맹과 정면 충돌한다. 한국은 양측 틀 모두에 참여 중인 만큼, APEC 논의 결과는 향후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전략에 중대한 분기점이 된다.
중국의 APEC 회원국 교역액 추이. 2020: 교역액: 15.2조 위안; 2021: 교역액: 16.8조 위안; 2022: 교역액: 17.9조 위안; 2023: 교역액: 18.4조 위안; 2024: 교역액: 19.1조 위안; 2025(1-3분기): 교역액: 19.41조 위안. 출처: 중국 해관총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