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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월요일
코뮈니케

탄소와 경쟁하는 시멘트 산업… COP30이 드러낸 ‘감축 속도전’의 진짜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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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COP30에서 시멘트·콘크리트 업계가 1990년 이후 CO₂ 배출 강도를 25% 감축했다는 성과를 공개했으나, 재활용 폐기물 연료 허용, 혼합 시멘트 기준 개편 등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추가 감축이 정체될 수 있다. CCUS 확산 속도가 넷제로 달성 시점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에서 시멘트·콘크리트 업계가 1990년 이후 CO₂ 배출 강도를 25% 줄였다는 장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같은 기간 대체 연료 활용은 12배 늘었고 에너지 효율은 18% 개선됐다. 업계는 감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활용 폐기물 연료 허용, 혼합 시멘트 기준 개편, 국가 탄소 가격제 등 정책 조치를 2026년까지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CCUS 확산 속도가 늦어지면 글로벌 넷제로 로드맵 달성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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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GCCA Net Zero Action and Progress Report 2025/6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5년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은 파리협정 10주년을 맞아 각국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다. 특히 시멘트 산업은 전 세계 CO₂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며 철강과 함께 '감축 난제(hard-to-abate) 업종'으로 분류돼왔다. 이번 회의에서 업계가 35년간 25% 감축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한 것은 그동안 추상적 목표에 머물렀던 중공업 부문 탄소감축이 실측 가능한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산업부문에서 14.5% 감축을 약속한 상태다. 그러나 국내 시멘트 업계는 대체연료 사용 시 지역 주민 반발, 혼합시멘트 품질 기준 경직성, CCUS 실증 인프라 부족 등 정책·사회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COP30에서 제시된 '2026년까지 정책 조치 시행' 촉구는 한국 정부가 내년 상반기 안에 폐기물 연료 규제 완화, 건설 표준 개정, 탄소가격 로드맵 구체화 등을 단행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읽힌다.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확산 속도가 넷제로 시점을 좌우한다는 경고는 2030년대 중반 이후 시멘트 산업의 생존 조건이 기술 투자 속도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국내에는 상용급 CCUS 시설이 전무하며 동해 가스전 저장 프로젝트도 경제성 논란으로 지연 중이다. 이번 COP30 데이터가 보여주는 '1990년 이후 점진적 개선' 곡선은 한국 산업계에 '기술 혁신 없이는 2040년 이후 배출권 구매 비용이 생산원가를 초과할 수 있다'는 명확한 경고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2030 NDC 달성의 현실적 경로

시멘트 산업은 국내 산업부문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 정부가 약속한 2030년 산업부문 14.5% 감축을 실현하려면 대체연료·혼합시멘트 전환을 가로막는 규제를 2026년 이전에 풀어야 한다는 국제사회 권고가 나온 셈이다.

2
CCUS 인프라 공백이 부른 위기

국내에는 아직 상용급 탄소포집 시설이 없다. COP30 보고서가 '기술 확산 속도=넷제로 시점'이라 명시한 만큼, 동해 가스전 저장 프로젝트 지연이 장기화되면 한국 시멘트 업계는 2040년 이후 배출권 구매 비용 폭증에 직면할 수 있다.

3
지역 갈등과 기후 목표의 충돌

폐기물 대체연료는 CO₂를 줄이지만 지역 주민 반발로 확대가 멈췄다. 이번 COP30 성과가 '35년간 점진적 개선'에 그친 이유도 사회적 수용성 부족 때문이며 한국 역시 기후 목표와 환경정의 사이 균형점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멘트 업계 CO₂ 배출 강도 변화 추이
출처: COP30 시멘트·콘크리트 업계 발표 자료
시멘트 업계 CO₂ 배출 강도 변화 추이. 199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0%, 에너지 효율 개선률: 0%; 199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5%, 에너지 효율 개선률: 3%; 200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8%, 에너지 효율 개선률: 6%; 200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12%, 에너지 효율 개선률: 9%; 201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16%, 에너지 효율 개선률: 12%; 201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0%, 에너지 효율 개선률: 15%; 202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3%, 에너지 효율 개선률: 17%; 202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5%, 에너지 효율 개선률: 18%. 출처: COP30 시멘트·콘크리트 업계 발표 자료

시멘트 업계 CO₂ 배출 강도 변화 추이. 199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0%, 에너지 효율 개선률: 0%; 199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5%, 에너지 효율 개선률: 3%; 200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8%, 에너지 효율 개선률: 6%; 200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12%, 에너지 효율 개선률: 9%; 201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16%, 에너지 효율 개선률: 12%; 201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0%, 에너지 효율 개선률: 15%; 202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3%, 에너지 효율 개선률: 17%; 202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5%, 에너지 효율 개선률: 18%. 출처: COP30 시멘트·콘크리트 업계 발표 자료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