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에서 시멘트·콘크리트 업계가 1990년 이후 CO₂ 배출 강도를 25% 줄였다는 장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같은 기간 대체 연료 활용은 12배 늘었고 에너지 효율은 18% 개선됐다. 업계는 감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활용 폐기물 연료 허용, 혼합 시멘트 기준 개편, 국가 탄소 가격제 등 정책 조치를 2026년까지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CCUS 확산 속도가 늦어지면 글로벌 넷제로 로드맵 달성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시멘트 산업은 국내 산업부문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 정부가 약속한 2030년 산업부문 14.5% 감축을 실현하려면 대체연료·혼합시멘트 전환을 가로막는 규제를 2026년 이전에 풀어야 한다는 국제사회 권고가 나온 셈이다.
국내에는 아직 상용급 탄소포집 시설이 없다. COP30 보고서가 '기술 확산 속도=넷제로 시점'이라 명시한 만큼, 동해 가스전 저장 프로젝트 지연이 장기화되면 한국 시멘트 업계는 2040년 이후 배출권 구매 비용 폭증에 직면할 수 있다.
폐기물 대체연료는 CO₂를 줄이지만 지역 주민 반발로 확대가 멈췄다. 이번 COP30 성과가 '35년간 점진적 개선'에 그친 이유도 사회적 수용성 부족 때문이며 한국 역시 기후 목표와 환경정의 사이 균형점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멘트 업계 CO₂ 배출 강도 변화 추이. 199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0%, 에너지 효율 개선률: 0%; 199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5%, 에너지 효율 개선률: 3%; 200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8%, 에너지 효율 개선률: 6%; 200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12%, 에너지 효율 개선률: 9%; 201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16%, 에너지 효율 개선률: 12%; 201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0%, 에너지 효율 개선률: 15%; 2020: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3%, 에너지 효율 개선률: 17%; 2025: CO₂ 배출 강도 감축률: 25%, 에너지 효율 개선률: 18%. 출처: COP30 시멘트·콘크리트 업계 발표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