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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인수한 엘리슨, CNN까지 노리나

맥락파라마운트 인수 완료한 엘리슨이 CNN 인수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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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일이다.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이 파라마운트 인수를 공식화했다. 실제 인수는 10월 완료됐다. 그런데 엘리슨이 CNN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엘리슨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이다.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깝다. 아버지 래리 엘리슨은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다. 2025년 대선에서도 거액을 지원했다. 이런 배경이 미디어 업계를 긴장시킨다.

파라마운트는 CBS, MTV, 니켈로디언을 소유한 거대 미디어다. 시가총액 80억 달러 규모다. 엘리슨은 여기에 80억 달러를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스트리밍 시장에서 밀리던 파라마운트+를 되살리겠다는 명분이었다.

CNN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소속이다. 최근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2024년 시청률은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광고 수익도 15% 감소했다. 매각설이 나올 만한 상황이다.

업계는 정치적 계산을 의심한다. CNN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정부 비판의 선봉에 섰던 매체다. 친트럼프 인사가 CNN을 인수하면 미국 언론 지형이 바뀐다.

비슷한 선례가 있다. 2022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현 X) 인수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사들였다. 이후 콘텐츠 검열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트럼프의 계정도 복구했다. 플랫폼의 정치적 성향이 180도 바뀌었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이 관건이다. 미디어 기업 간 대형 인수합병은 FCC 심사를 거쳐야 한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다. 브렌단 카 현 FCC 위원장은 트럼프가 임명했다.

엘리슨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CNN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도 침묵 중이다. 하지만 월가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CNN 관련 주식 거래량이 평소의 3배로 늘었다.

미국 미디어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스트리밍 전쟁으로 전통 미디어가 흔들린다. 여기에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얽혔다. 한국 미디어 기업들도 주목해야 할 변화다. CJ ENM, JTBC 등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