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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7일 일요일
코뮈니케노동/유통

코스피 6000 시대, 이마트 직원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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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코스피가 6000을 돌파하며 경제 호황을 알리는 가운데, 이마트 등 유통업 노동자들은 근무환경 악화로 거리 투쟁에 나섰다.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노조는 산업 지속 가능성과 노동자 보호를 강조하며 맞서고 있으며 3월 노사정 간담회에서 구체적 협상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일이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정작 유통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체감 온도는 정반대였다.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월 25일 성명을 발표했다. 핵심은 명확했다. 주식시장이 6000선을 돌파하며 경제 호황을 알리는 시점에, 유통업계는 여전히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가 이 시점에 목소리를 낸 배경에는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있다. 실용적 시장주의를 표방하며 대형 유통업계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국민의 편익과 산업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재계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규제 완화를 통해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오프라인 매장들이 생존하려면 영업시간 제한 같은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유통업계의 규제와 경쟁 환경은 한국 소비 시장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으며 전통시장과 중소 유통업체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소비자 편의와 시장 경쟁 원리 측면에서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존 규제 체계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증시 호황과 현장 노동자의 체감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규제 완화 vs 노동자 보호라는 구도 속에서 2010년대 논쟁이 16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유통업 종사자 150만 명의 근무환경 개선은 서비스업 노동 기준 개선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숫자로 보는 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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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026년 2월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경제 호황을 알리는 상징적 수치로 금융시장 활황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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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종사자
전국 유통업계 전체 종사자 규모
규제 완화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노동자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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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SSM 종사자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자료
유통업 규제 완화의 핵심 대상 업종 종사자 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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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도입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시행
전통시장과 중소 유통업체 보호를 위한 규제로 현재 완화 논의 중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6년 2월, 코스피 6000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수출 호조가 맞물리며 금융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시점이다. 그러나 이 호황 속에서 유통업 노동자들의 거리 투쟁은 '경제성장의 과실이 누구에게 돌아가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주가지수와 실물경제 사이의 괴리, 기업 실적과 노동자 처우 간의 격차가 이 시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기조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가 핵심 기조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 역시 그 대상이 됐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영업시간 제한 등 기존 규제를 재검토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마트 노조의 반발은 이러한 정책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단순히 한 기업의 노사 갈등이 아니라 국가 경제정책 방향을 둘러싼 현장의 이의제기다. 3월 예정된 노사정 간담회는 이 갈등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산업 지속 가능성'이라는 프레임으로, 재계와 정부는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유통업 종사자 150만 명, 그 중 대형마트·SSM 20만 명의 근무환경이 어떻게 바뀔지는 단지 한 업종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 호황기에 노동자 보호와 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치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한국 경제의 미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코스피 6000 시대와 노동자 현실의 괴리

주식시장이 6000선을 돌파하며 경제 호황을 알리지만 정작 유통업 현장 노동자들은 근무환경 악화로 거리 투쟁에 나서며 '경제성장의 과실이 누구에게 돌아가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2
150만 유통업 종사자 운명을 가를 정책 변화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기조 하에서 유통업계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유통업 종사자 150만 명의 근무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중요한 정책 전환점입니다.

3
3월 노사정 간담회, 갈등 해결의 분기점

노동계의 '산업 지속 가능성' 프레임과 재계·정부의 '시장 경쟁력 강화' 프레임이 맞서는 가운데, 3월 예정된 노사정 간담회가 갈등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순간이 될 전망입니다.

유통업계 종사자 규모
출처: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유통업계 종사자 규모. 유통업계 전체: 종사자 수: 150만명; 대형마트·SSM: 종사자 수: 20만명. 출처: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유통업계 종사자 규모. 유통업계 전체: 종사자 수: 150만명; 대형마트·SSM: 종사자 수: 20만명. 출처: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