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대기업들이 앞다퉈 ESG 평가 등급을 홍보할까. 대동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에서 실버 메달을 받았다고 발표한 시점은 우연이 아니다. 4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ESG 성과를 투자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26년 3월 24일, 유럽연합이 서울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최근 급변하는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시의적절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현재의 상황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지속적인 사회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노동운동은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조직화된 형태로 발전해 왔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6년 기준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약 14%로 OECD 평균(약 16%)에 근접하고 있으나,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조직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 노동 관련 제도적 변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노동환경 개선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기업 ESG 등급이 직접고용 노동자만 대상으로 하면서 공급망 전체의 노동권 실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EU 공급망 실사법 시행으로 한국 수출 기업도 하청업체 노동 환경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ESG 성과를 투자 기준으로 삼기 시작하면서 실질적 노동권 보호가 기업 가치에 직결된다.
2026년 3월 유럽연합 공급망 실사법 본격 시행으로 한국 수출기업들이 하청업체까지 포함한 노동권 관리 체계 구축이 생존 조건이 되었다.
전체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하청·협력업체 노동자가 ESG 평가에서 제외되면서 기업의 실질적 지속가능성이 왜곡 평가되고 있다.
4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ESG 성과를 핵심 투자지표로 활용하기 시작해 공급망 전체의 노동권 보호가 기업 가치에 직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