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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5일 토요일
코뮈니케스틸데일리

6월 냉연 수출 19만톤 회복… 돌아온 자리는 2024년 상반기 월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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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냉연광폭강대 수출이 19만톤대를 되찾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늘었고 직전 달보다는 줄었다. 되찾은 높이를 재보면 2024년 상반기 이후 이어진 감소 흐름이 굳어 있던 자리다. 6월 물량은 넷 중 하나 넘게가 동북아로 나갔고, 2026년 상반기 미국으로 간 냉연은 6만톤대에 머물렀다. 전년비 플러스 하나로 반등을 말하기엔 이르다.

전년보다 늘었는데 전달보다는 줄었다.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2026년 6월 냉연광폭강대 수출량은 19만 5,788톤이다. 2025년 6월보다 2.5% 많고, 직전 5월보다는 5.4% 적다. 한 지표는 위를, 다른 지표는 아래를 가리킨다. 한 달치 성적 안에 방향이 엇갈린 두 값이 함께 담겼다.

6월 수출이 반등한 걸까. 반등이라 부르기엔 되찾은 자리가 낮다. 감소가 본격화한 2024년 상반기, 냉연광폭강대 수출은 116만 1,463톤으로 한 해 전보다 9.3% 적었다. 이 반년치를 여섯 달로 나누면 월 19만톤대가 나온다. 2026년 6월 물량은 그 월평균을 1%가량 웃도는 높이에 놓인다. 전년비 2.5%가 가리키는 건 새 고지가 아니라, 감소가 멈춘 수준으로의 복귀에 가깝다. 국내 생산자로선 팔던 자리를 겨우 되밟았을 뿐 새 판로를 연 것은 아니다.

19만 5,788톤
2026년 6월 수출량
한국철강협회 / 2026-07-10
+2.5%
2026년 6월 전년 동월비
한국철강협회 / 2026-07-10
27.6%
6월 동북아향 비중
한국철강협회 / 2026-07-10

감소는 수출만의 일이 아니었다. 같은 2024년 상반기 수입량은 16만 8,702톤으로 한 해 전보다 70.4% 늘었다. 수출이 두 자릿수로 빠지는 동안 수입은 가파르게 불었다. 다만 그 수입도 당시 수출의 14.5%, 일곱 분의 일 안팎에 머물렀다. 안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늘긴 했어도 무게 중심은 여전히 내보내는 쪽에 있었다.

전월비 감소는 다른 각도를 비춘다. 2025년 6월과 견준 플러스가 한 해 사이의 낙폭을 되짚은 것이라면, 직전 달과 견준 마이너스는 6월 들어 상승 탄력이 붙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월간 흐름에서 6월은 오르막이 아니라 한 박자 쉬어 간 달이었다.

그럼 6월 물량은 고르게 퍼졌을까. 아니다. 한 권역이 4분의 1을 넘겨 가져갔다. 6월 동북아로 나간 냉연은 5만 4,019톤으로 전체 수출의 27.6%였다. 넉 톤을 실어 보내면 그 가운데 한 톤 넘게가 이 권역 하나로 향한 셈이다.

반대편에서 미국향은 눈에 띄게 얕다. 2026년 상반기 미국으로 간 냉연은 6만 1,000톤에 그쳤다. 6월 한 달 동북아로 나간 5만 4,019톤이 반년간 미국으로 간 물량에 육박한다. 한 달치 한 권역의 무게가 반년치 한 나라의 무게와 맞먹는 구도다.

냉연광폭강대 수출입 주요 수치와 기준 시점
구분기준 시점
수출량19만 5,788톤2026년 6월
수출 전년 동월비+2.5%2026년 6월
수출 전월비−5.4%2026년 6월
동북아향 수출5만 4,019톤2026년 6월
미국향 수출6만 1,000톤2026년 상반기
수출량116만 1,463톤2024년 상반기
수입량16만 8,702톤2024년 상반기
자료 | 한국철강협회 SteelData · 2026-07-10 · 2026-07-17 · 2024-07-17

행선지가 한쪽으로 쏠릴수록 성적표는 바깥 변수에 흔들리기 쉽다. 동북아 수요나 미국의 통상 여건이 출렁이면 27.6%와 6만톤대라는 두 축이 함께 움직인다. 판로가 좁을수록 한 시장의 부진이 전체 실적으로 곧장 번진다.

남은 물음은 6월의 두 방향 가운데 어느 쪽이 하반기로 이어지느냐다. 전년비 플러스가 굳으면 감소 흐름은 바닥을 지난 것이 되고, 전월비 마이너스가 이어지면 6월의 회복은 한 달로 끝난다. 다음 월간 통계가 그 답을 반으로 가른다.

2026년 6월 냉연 수출은 19만톤대로 지난해 같은 달을 웃돌았지만, 그 높이는 2024년 상반기 월평균 수준이다. 회복이라기보다 복귀에 가깝다.

물량의 4분의 1 이상이 동북아 한 권역에 실렸고, 미국행은 반년치가 6만톤대에 그쳤다. 판로의 쏠림이 하반기의 변수다.

6월 수출의 전년비 플러스는 새 고지가 아니라 2024년 상반기 월평균 수준으로의 복귀다. 연도를 붙여 읽지 않으면 같은 숫자가 다른 이야기가 된다.
한 달 치 한 권역(동북아) 물량이 반년 치 한 나라(미국) 물량에 육박한다. 행선지가 좁을수록 바깥 변수 하나에 실적 전체가 흔들린다.
전년비 플러스가 굳으면 바닥 통과, 전월비 마이너스가 이어지면 한 달짜리 회복이다. 판정은 다음 월간 통계의 몫이다.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