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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코뮈니케테크데일리

한국은행, 7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전년 대비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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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7월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7%대 후반 뛰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내렸다. 상승률은 봄 정점을 지나 두 달째 낮아지는 흐름이다. 이 오름세가 소비자 물가로 얼마나 옮겨가는지는 지표마다 담는 품목이 달라 격차만으로 재기 어렵다.

한국은행이 8월 21일 내놓은 2026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39(2020년=100)다. 1년 전보다 7.7% 높다. 그런데 한 달 전과 견주면 0.4% 낮아졌다(129.92→129.39). 오름세보다 꺾임이 앞선 한 달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만 따로 떼면 방향이 더 또렷해진다. 2026년 4월 7.2% → 5월 8.6% → 6월 8.5% → 7월 7.7%로, 정점은 5월이었다. 5월 이후 두 달째 오름 폭이 줄었다.

7월 한 달로 좁히면 대부분 부문이 값을 낮췄다. 공산품이 전월보다 0.5% 내렸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0.6%, 서비스가 0.4% 빠졌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이 세 부문이다.

값이 오른 부문은 농림수산품뿐이다. 전월보다 1.5% 올랐다. 통념은 단순하다. 생산자 단계에서 붙은 값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에게 넘어온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 경로를 숫자로 잴 수 있을까.

129.39
7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은행 7월 생산자물가 / 2026-08-21
+16.6%
7월 총산출물가 전년비
한국은행 7월 생산자물가 / 2026-08-21
+10.2%
7월 국내공급물가 전년비
한국은행 7월 생산자물가 / 2026-08-21
기간별 비교(2026년 8월 21일 기준) (단위: %)
구분값비고
4월 생산자물가 전년비+7.2한국은행 전년동월비 / 2026-08-21
5월 생산자물가 전년비+8.6한국은행 전년동월비 / 2026-08-21
6월 생산자물가 전년비+8.5한국은행 전년동월비 / 2026-08-21
7월 생산자물가 전년비+7.7한국은행 7월 생산자물가 / 2026-08-21
자료 | 한국은행 · 2026-08-21

■ 세 지수의 격차는 전가가 아니다

세 지표가 담는 품목은 서로 다르다. 총산출물가는 국내 출하에 수출을 더해 잰 값이고 국내공급물가는 국내 출하에 수입을 더한 값이며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의 판매가만 담는다.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갈수록 상승률이 낮아지는 사다리처럼 보여도 같은 잣대로 잰 값이 아니다. 수출 품목까지 담은 지표가 가장 높다는 사실만으로 기업이 흡수한 값이나 소비자에게 넘어갈 몫을 계산할 수 없다.

검증된 핵심 수치
출처: 한국은행
검증된 핵심 수치. 7월 총산출물가 전년비: 검증값: 16.6%; 7월 국내공급물가 전년비: 검증값: 10.2%; 5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검증값: 8.6%; 6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검증값: 8.5%. 출처: 한국은행

검증된 핵심 수치. 7월 총산출물가 전년비: 검증값: 16.6%; 7월 국내공급물가 전년비: 검증값: 10.2%; 5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검증값: 8.6%; 6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검증값: 8.5%. 출처: 한국은행

■ 소비자물가는 다른 걸음으로 식는다

소비자 쪽 지표도 7월엔 눌렸다. 국가데이터처 집계로 7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랐고 한 달 전보다는 0.2% 내렸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물가는 2.6%, 자주 사는 품목으로 꾸린 생활물가는 2.5% 올라 총지수보다 낮게 나왔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품목 구성과 유통 단계가 달라 상승률 격차를 대기 중인 전가분으로 환산할 수 없다.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새 하락한 흐름은 두 달째 이어진 전년비 상승률 둔화와 나란히 놓여 있다. 이 방향이 8월에도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점이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봄철 정점 이후 두 달째 낮아졌고 7월 한 달에는 공산품·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서비스가 함께 내렸다. 다만 생산자·공급·소비자 지표는 담는 품목이 달라 서로의 격차만으로 소비자 가격 전가 규모를 확정할 수 없다.

정점 지난 오름세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26년 5월을 정점으로 두 달째 낮아졌다. 물가 압력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다.
격차의 정체 총산출·국내공급·생산자 지표의 상승률 차이는 수출·수입·국내 판매 등 담는 품목이 달라 생긴 것이지, 소비자에게 넘길 전가의 크기가 아니다.
따로 도는 소비자 체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후반으로, 생산자 지표와 폭이 크게 벌어진다. 두 숫자를 곧장 이어 붙이면 오독하기 쉽다.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