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9월 14일 월요일
코뮈니케교육

읽기 14점 내렸다…PISA 2025의 두 얼굴

기사 듣기
기사요약
OECD가 9월 8일 발표한 PISA 2025에서 한국 학생의 평균 점수는 과학 526점, 읽기 501점, 수학 522점이었다.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을 웃돌고 순위도 상위권이다. 그런데 2022년과 견주면 세 영역 점수가 모두 내렸다. 읽기가 515점에서 501점으로 14점 빠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OECD 회원국 전체에서도 읽기 하락이 가장 컸고 하위 성취 학생 비율이 늘었다. 순위는 95% 신뢰수준의 구간으로 제공되므로 몇 위라고 한 자리로 잘라 말할 수 없다.

■ 상위권은 지켰고 점수는 내렸다

교육부가 전한 OECD의 PISA 2025 결과에서 한국 학생의 평균 점수는 과학 526점, 읽기 501점, 수학 522점이었다.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인 482점, 461점, 463점을 웃돈다. 이번 주기에 새로 평가한 혁신적 영역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 점수는 538점이었다. OECD 평균 500점보다 높다.

순위도 상위권이다. OECD 회원 38개국 가운데 과학 1~3위, 읽기 1~9위, 수학 1~2위다. 전체 참여 91개국에서는 과학 5~7위, 읽기 3~13위, 수학 5~7위다.

526점
과학 평균
OECD 평균 482점 · 2022년 528점
501점
읽기 평균
OECD 평균 461점 · 2022년 515점
522점
수학 평균
OECD 평균 463점 · 2022년 527점
6859명
한국 참여 학생
196개교 · 만 15세

그런데 직전 조사와 견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학은 528점에서 526점으로, 읽기는 515점에서 501점으로, 수학은 527점에서 522점으로 모두 내렸다. 읽기의 14점 하락이 가장 크다.

한국 평균 점수 · 2022년과 2025년
영역2022년2025년증감2025년 OECD 평균
과학528526-2482
읽기515501-14461
수학527522-5463
자료 | 교육부·OECD 「PISA 2025 결과 발표」. PISA 점수는 평균 500, 표준편차 100인 척도점수다. OECD 평균은 38개 회원국 각각의 평균을 다시 평균한 값이다. 반올림 때문에 증감이 표의 차이와 정확히 맞지 않을 수 있다.
한국 평균 점수 변화 · PISA 2022 대비 2025
출처: 교육부·OECD · 2026-09-08 16:30 발표 · 만 15세 학생 · 척도점수(평균 500·표준편차 100)
한국 평균 점수 변화 · PISA 2022 대비 2025. 과학: 2022년: 528점, 2025년: 526점; 읽기: 2022년: 515점, 2025년: 501점; 수학: 2022년: 527점, 2025년: 522점. 출처: 교육부·OECD · 2026-09-08 16:30 발표 · 만 15세 학생 · 척도점수(평균 500·표준편차 100)

한국 평균 점수 변화 · PISA 2022 대비 2025. 과학: 2022년: 528점, 2025년: 526점; 읽기: 2022년: 515점, 2025년: 501점; 수학: 2022년: 527점, 2025년: 522점. 출처: 교육부·OECD · 2026-09-08 16:30 발표 · 만 15세 학생 · 척도점수(평균 500·표준편차 100)

■ 읽기가 흔들린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같은 흐름이 OECD 전체에서 나타났다. 회원국 평균은 과학 485점에서 482점, 읽기 476점에서 461점, 수학 472점에서 463점으로 내렸다. 읽기 하락 폭 15점이 역시 가장 크다. 교육부는 회원국 전반에서 모든 영역의 하위 성취수준 학생 비율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국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다만 이 자료는 어떤 요인이 점수를 끌어내렸는지까지는 답하지 않는다. 학습 환경의 변화인지, 평가 방식이나 표본의 차이인지를 가리려면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 순위를 한 자리로 말할 수 없는 이유

PISA는 2003년부터 국가별 순위를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95% 신뢰수준의 범위로 낸다. 표본조사이기 때문에 점수에 오차가 따른다. 그 오차를 감안하면 몇 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 한국의 읽기가 OECD 안에서 1~9위라는 것은 1위일 수도 9위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국 순위는 구간으로 제공된다
영역OECD 38개국전체 참여국
과학1~3위5~7위
읽기1~9위3~13위
수학1~2위5~7위
디지털 학습 역량2~5위6~10위
자료 | 같은 자료. PISA 2003부터 국가별 순위를 95% 신뢰수준의 범위로 제공한다. 핵심 영역은 91개국, 혁신적 영역인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은 85개국이 기준이다.

2022년 결과와 순위를 직접 견주는 것도 조심스럽다. 당시 OECD 회원국은 37개국, 전체 참여국은 81개국이었다. 이번에는 38개국과 91개국이다. 비교 대상 나라의 수가 달라지면 같은 실력이라도 순위가 움직인다.

■ 이 조사가 재는 것과 재지 않는 것

PISA는 만 15세 학생이 과학·읽기·수학 소양을 어느 정도 갖췄는지 국제적으로 비교하려는 연구다. 한국에서는 196개교 6859명이 참여했다. 중학교 19개교 429명, 고등학교 173개교 6343명, 각종학교 4개교 87명이다. 전수조사가 아니라 표본조사다.

교육부는 한국 교육의 포용성과 공정성이 OECD 평균보다 높고 공정성은 2022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독서교육과 질문·토론 중심 수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이 실제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다음 조사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순위는 구간이지 한 자리가 아니다

PISA는 2003년부터 95% 신뢰수준의 범위로 순위를 낸다. 읽기 1~9위를 1위라고 적으면 표본조사의 오차를 지우고 결과를 과장하게 된다.

높은 순위와 내린 점수가 함께 있다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지만 2022년보다는 모두 내렸다. 순위만 보면 유지, 점수만 보면 하락이라 둘을 함께 봐야 한다.

참여국 수가 달라졌다

2022년은 OECD 37개국·전체 81개국, 2025년은 38개국·91개국이다. 비교 대상이 달라지면 순위 변화의 일부는 실력이 아니라 구성의 변화다.

지금 확인할 점

읽기 점수가 14점 내려 세 영역 중 하락이 가장 컸고 OECD 전체도 같은 방향이었다. 순위는 구간으로 제공되므로 상위권 유지와 점수 하락을 함께 놓고 읽어야 한다.

자료와 방법

교육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 발표」, 2026년 9월 8일 오후 4시 30분 공개. 주요 결과 표와 2022-2025 평균 점수 변화, 참여국 결과 붙임을 대조했다. 순위는 원문이 제시한 구간 그대로 옮겼고 한 자리 숫자로 바꾸지 않았다. 점수 하락의 원인과 정책 효과는 이 자료의 범위가 아니어서 다루지 않았다.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