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소룩스 본사 회의실. 지난해 8월 9일 이곳에서 양사 경영진이 모여 흡수합병 계약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실제 합병은 2026년 7월에야 완료된다.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소룩스가 아리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졌다. 양사는 합병 기일을 2026년 7월 10일로 확정하고 관련 일정을 조정했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2026년 3월로 잡았다.
긴 합병 준비 기간은 최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특징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합병 발표 후 6개월에서 1년 내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규제 심사와 실사 과정이 길어지면서 2년 이상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업계의 합병은 더 신중하게 진행된다. 연구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평가, 임상시험 데이터 검증, 지식재산권 정리 등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 역시 각자 보유한 기술과 제품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진행 중인 다른 합병 사례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아이비김영이 브라운편입을 흡수합병하기로 한 건도 실제 통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이비김영의 자산총계 979억원, 부채 454억원 규모를 고려하면 재무 구조 통합 작업만으로도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합병 일정이 길어지는 것은 주주들에게 양면적이다.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커진다. 2년 동안 산업 환경이나 규제가 바뀔 수 있고 양사의 재무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합병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통합 후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본다. 직원 고용 승계, 조직 문화 통합, 중복 사업 정리 등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합병 무산 위험도 커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소룩스-아리바이오 합병은 국내 바이오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자금난을 겪는 바이오 기업들이 늘어났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존 전략으로 합병을 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26년 7월까지 이들의 통합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향후 바이오 산업 M&A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규제 승인과 주주 동의 등 합병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이 충분한 준비 시간 확보를 위해 2년 이상 합병 일정을 잡는 것이 새 관행이 되고 있다.
두 회사의 주주와 임직원, 그리고 합병 후 서비스 연속성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M&A 시장에서 규제 심사와 실사 과정이 길어지며 실제 합병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 업계가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평가 등으로 더욱 신중하게 합병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 일정 조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합병 과정의 투명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규제 강화와 실사 기간 장기화로 바이오 M&A 평균 완료 기간이 18개월에서 24개월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임상 단계별 성공 확률, IP 분쟁 리스크, 규제 승인 전망 등 다층적 변수로 인해 바이오 기업 실사에는 최소 6~12개월이 소요됩니다.
투자 한파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중소 바이오텍의 생존 전략으로 M&A가 본격화되며 향후 2~3년간 업계 지형이 크게 변화할 전망입니다.
소룩스-아리바이오 합병 일정. 합병 계약 서명: 진행 단계: 2023.7년/월; 주주확정 기준일: 진행 단계: 2026.3년/월; 합병 완료: 진행 단계: 2026.7년/월. 출처: 기사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