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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월요일
코뮈니케과학기술·여성인력

과학기술계 여성 비율 23.7%, 신규채용은 33%... 세대교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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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한국 과학기술계 여성 R&D 인력 비율은 23.7%로 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낮지만 신규 채용에서는 33%를 차지하며 세대교체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채용 비율이 유지된다면 2030년대 중반 전체 여성 비율 30% 달성이 가능하나, 경력단절 문제로 실제 변화는 더딜 수 있다.

한국 과학기술계에서 여성 연구개발(R&D) 인력 비율은 23.7%에 머물지만 신규 채용에서는 33%를 차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발표한 '2024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다. 전체와 신입의 격차가 9.3%포인트에 달한다는 것은 과학기술계의 성비 균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3.7%라는 숫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3.8%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 일본(17.5%)보다는 높지만 영국(40.7%), 프랑스(28.6%)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다만 10년 전인 2014년 18.5%와 비교하면 5.2%포인트 상승했다. 연평균 0.5%포인트씩 늘어난 셈이다.

변화의 동력은 신규 채용에서 뚜렷하다. 2024년 기준 과학기술 분야 신규 채용 인력 3명 중 1명이 여성이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는 신규 채용 여성 비율이 45%를 넘어섰다. 반면 기계공학은 여전히 15% 수준에 머문다. 분야별 편차가 크다는 것은 구조적 문제가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2022년부터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여성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 달성까지 약 13년이 걸린다. 신규 채용 비율이 33%를 유지한다 해도 전체 비율이 30%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실제 현장의 변화는 더 복잡하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경우 여성 연구원 비율이 20% 초반에서 정체되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21.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9.8% 등이다. 대학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정교수급에서 여성 비율은 15% 미만이다.

민간 기업의 상황도 엇갈린다. 삼성전자 연구개발 인력 중 여성 비율은 25%를 넘어섰지만 중소기업은 평균 18%에 그친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여성 연구원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뚜렷하다.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지원이 미흡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학기술계의 성별 균형은 단순히 공정성의 문제만이 아니다. 다양성이 혁신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성별 다양성 상위 25% 기업의 수익성이 평균보다 21% 높다. 한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여성 인재 활용이 필수다.

신규 채용 33%라는 수치가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2030년대 중반에는 전체 여성 비율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이는 현재의 여성 연구원들이 경력단절 없이 남아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률이 여전히 30%를 웃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변화는 더 더딜 수 있다.

한국의 성평등 정책은 1990년대 여성부(현 여성가족부) 설립 이후 제도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별 격차 지수에서 한국은 2024년 기준 146개국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OECD 국가 중에서도 성평등 수준이 낮은 편에 속한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임금 격차, 관리직 비율 등 주요 지표에서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성평등 정책의 방향성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신규 채용에서 여성 비율이 33%를 차지하며 과학기술계의 성비 균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줌.

한국 여성 R&D 인력 비율이 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낮지만 지속적인 향상이 예상돼 향후 전개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신규 채용 비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여성 비율 증가가 더딜 수 있는 이유로 경력단절 문제를 지적하며 이의 대책 마련이 중요함.

📊숫자로 보는 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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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28.6%)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
OECD MSTI / UNESCO UIS researcher gender data
일본(17.5%)보다는 높지만 영국(40.7%), 프랑스(28.6%)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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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신규 채용 여성 비율
MSIT/WISET 2024 women in STEM workforce survey
2024년 12월 5일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계 여성 비율 23.7%, 신규채용은 33%... 세대교체 신호탄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4년 12월, 한국 사회는 성평등 정책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성평등 정책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시점에, 과학기술계 여성 신규 채용 비율 33%라는 수치는 제도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현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세계경제포럼 성별격차지수에서 한국이 146개국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 통계는 정책 공백 속에서도 세대교체를 통한 자생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과학기술 분야는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자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주력 산업이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 직면한 지금, 여성 인력의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재 전체 여성 비율 23.7%는 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낮지만 신규 채용의 3분의 1이 여성이라는 사실은 기업들이 이미 다양성의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2030년대 중반 30% 달성 전망은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한국 과학기술계의 체질 변화를 예고한다. 그러나 경력단절이라는 구조적 장벽은 여전히 견고하다. 신규 채용 33%가 전체 비율 30%로 이어지려면 1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전망은, 출산·육아기 여성 과학자들이 겪는 경력 공백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 속에서 일·가정 양립 지원 체계가 약화될 경우, 이 긍정적 변화는 쉽게 역전될 수 있다. 지금은 제도적 뒷받침 없이 현장의 자발적 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 있는 재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세대교체로 본 과학기술계 미래

신규 채용 33%가 유지되면 2030년대 중반 전체 여성 비율 30% 달성이 가능하다. 이는 한국 과학기술계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전환점이 될 수 있다.

2
경력단절 방지가 관건

현재 전체 비율 23.7%와 신규 채용 33%의 격차는 출산·육아기 경력단절 문제를 반영한다. 신규 인력의 긍정적 변화를 실제 조직 변화로 연결하려면 일·가정 양립 지원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

3
OECD 평균 추격 가능성

한국은 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낮지만 프랑스(28.6%)와의 격차는 5%포인트 수준이다. 현재 신규 채용 추세가 지속되면 10년 내 주요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vs 주요국 과학기술계 여성 R&D 인력 비율 비교
출처: OECD MSTI / UNESCO UIS, 2024
한국 vs 주요국 과학기술계 여성 R&D 인력 비율 비교. 일본: 여성 R&D 인력 비율: 17.5%; 한국: 여성 R&D 인력 비율: 23.7%; 프랑스: 여성 R&D 인력 비율: 28.6%; OECD 평균: 여성 R&D 인력 비율: 33.8%; 영국: 여성 R&D 인력 비율: 40.7%. 출처: OECD MSTI / UNESCO UIS, 2024

한국 vs 주요국 과학기술계 여성 R&D 인력 비율 비교. 일본: 여성 R&D 인력 비율: 17.5%; 한국: 여성 R&D 인력 비율: 23.7%; 프랑스: 여성 R&D 인력 비율: 28.6%; OECD 평균: 여성 R&D 인력 비율: 33.8%; 영국: 여성 R&D 인력 비율: 40.7%. 출처: OECD MSTI / UNESCO UIS, 2024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