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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코뮈니케정책브리핑

생활인구 3284만 9000명… 줄어든 소비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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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6년 5월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는 약 3285만 명으로 상반기 최대였다. 2026년 6월에는 2025년 같은 달보다 약 94만 명 줄었다. 2026년 2분기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비중도 2025년 2분기보다 낮아졌다. 방문 규모와 지역 소비·정주 성과를 나눠 볼 필요가 있다.

3284만 9000명. 2026년 5월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집계한 생활인구다. 2026년 상반기 중 가장 많다. 한 달 뒤 생활인구는 2626만 5000명으로 줄었다. 2025년 6월과 비교해도 94만 1000명 적다.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10월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5월 생활인구는 2025년 5월보다 147만 9000명 늘었다. 증가율은 약 4.7%다. 상반기 최대라는 정부 설명은 이 수치에서 나왔다. 다만 한 달의 최대치만으로 방문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2026년 2분기 월평균 생활인구는 2860만 명이다. 2025년 2분기 평균은 2794만 명이었다. 평균으로 보면 66만 명 늘었다. 증가율은 약 2.4%로 2026년 5월의 전년 대비 증가율보다 낮다. 월별 변동이 분기 평균을 크게 바꿨다.

2026년 5월 생활인구는 등록인구 486만 2000명과 체류인구 2798만 6000명을 합친 수치다.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5.8배다. 주소를 둔 사람보다 일정 시간 머문 사람이 훨씬 많다. 생활인구 크기만 보면 방문객이 지역 숫자를 끌어올린 구조다.

3284만 9000명
5월 생활인구
국가데이터처 2026년 5월 / 2026-10-29
3136만 9000명
5월 생활인구
국가데이터처 2025년 5월 / 2026-10-29
2860만 명
2분기 평균 생활인구
행정안전부 2026년 2분기 / 2026-10-29
기간별 비교(2026년 10월 29일 발표)
구분값비고
2025-04 4월 생활인구2523만 7000명국가데이터처 2025년 4월 / 2026-10-29
2025-05 5월 생활인구3136만 9000명국가데이터처 2025년 5월 / 2026-10-29
2025-06 6월 생활인구2720만 6000명국가데이터처 2025년 6월 / 2026-10-29
2026-04 4월 생활인구2668만 명국가데이터처 2026년 4월 / 2026-10-29
2026-05 5월 생활인구3284만 9000명국가데이터처 2026년 5월 / 2026-10-29
2026-06 6월 생활인구2626만 5000명국가데이터처 2026년 6월 / 2026-10-29
4월 전년 대비 증감+144만 2000명국가데이터처 전년 동월비 / 2026-10-29
5월 전년 대비 증감+147만 9000명국가데이터처 전년 동월비 / 2026-10-29
6월 전년 대비 증감-94만 1000명국가데이터처 전년 동월비 / 2026-10-29
2분기 평균 생활인구2860만 명행정안전부 2026년 2분기 / 2026-10-29
전년 2분기 평균2794만 명행정안전부 2025년 2분기 / 2026-10-29
1인당 카드 사용액12만 5000원행정안전부 2026년 2분기 / 2026-10-29
자료 | 국가데이터처 2026-10-29 · 행정안전부 2026-10-29

행정안전부는 2026년 5월 생활인구가 상반기 최대를 기록해 지역에 활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월별 수치는 2026년 4월과 5월에 늘었지만 2026년 6월에는 줄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비중도 2025년 2분기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결과만으로는 생활인구 증가가 정주인구 증가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체류 규모와 소비 성과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월별 변동 점검 2026년 5월의 최대치는 2026년 6월 감소로 이어졌다. 계절 수요와 지속적인 증가를 구분해야 한다.
소비 전환의 간극 체류인구 규모가 커졌지만 2026년 2분기 카드 사용 비중은 2025년 2분기보다 낮았다.
정책 목표의 분리 방문객을 늘리는 정책과 주민을 늘리는 정책은 성과 기준과 관리 방식이 달라야 한다.

■ 한 달 최대가 추세를 뜻하나

2026년 4월 생활인구는 2668만 명이다. 2026년 5월에는 상반기 최대치로 뛰었지만 2026년 6월에는 2626만 5000명으로 떨어졌다. 2026년 5월과 6월 사이에는 658만 4000명이 줄었다. 석 달의 수치는 계속 늘어나는 계단보다 오르내림이 큰 흐름에 가깝다.

2026년 4월에는 2025년 같은 달보다 144만 2000명 늘었다. 2026년 5월 증가 폭은 147만 9000명이다. 방향은 2026년 6월에 바뀌어 2025년 6월보다 94만 1000명 줄었다. 분기 평균 증가는 앞선 두 달의 증가분이 6월 감소분을 웃돈 결과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4~5월 봄철 여행 수요와 5월 대체휴일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봄꽃 축제와 해변 관광, 캠핑 수요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발표 자료는 각 요인이 생활인구를 얼마나 늘렸는지 따로 계산하지 않았다. 정부 분석과 실제로 측정한 증가분을 같은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지역에 주소를 두지 않아도 반복해 머무는 사람을 함께 세려면 별도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럴 때 쓰는 게 생활인구다. 등록인구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더한다. 통신자료로 추계한 체류 규모이므로 생활인구가 늘었다고 정주인구까지 함께 늘어난 것은 아니다.

당시 이형일 통계청장은 2024년 10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표 체계를 설명했다.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작성하여 분기별로 공표하고 있으며 시군구별 인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역인구 주요 지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생활인구 통계는 지역을 오가는 사람을 분기마다 비교하는 기준이다. 주민이 실제로 늘었는지 판단하려면 별도 지표가 있어야 한다.

생활인구 비교
출처: 국가데이터처
생활인구 비교. 2026년 5월 생활인구: 수치: 32,849,000명; 2025년 5월 생활인구: 수치: 31,369,000명; 2025년 6월 생활인구: 수치: 27,206,000명; 2026년 4월 생활인구: 수치: 26,680,000명. 출처: 국가데이터처

생활인구 비교. 2026년 5월 생활인구: 수치: 32,849,000명; 2025년 5월 생활인구: 수치: 31,369,000명; 2025년 6월 생활인구: 수치: 27,206,000명; 2026년 4월 생활인구: 수치: 26,680,000명. 출처: 국가데이터처

■ 방문객 늘어도 소비 몫은 하락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6년 2분기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 5000원이다. 체류인구 사용액은 생활인구 전체 카드 사용액의 35.8%를 차지한다. 2025년 2분기 비중은 37.1%였다. 사람 수를 나타내는 지표와 소비 몫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물론 2026년 5월만 놓고 보면 체류인구의 소비 기여가 작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38.0%로 2026년 2분기 중 가장 높다. 상반기 최대 생활인구가 모인 달에 소비 비중도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래도 분기 평균은 2025년 2분기 수준을 따라잡지 못했다.

2026년 5월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5.8배였지만 카드 사용액 비중은 38.0%다. 두 비율은 분모가 달라 직접 환산하기 어렵다. 방문 규모와 소비 성과를 따로 평가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카드 통계도 6개 카드사의 체크카드 포함 승인액을 기준으로 삼았다. 전체 소비액과 차이가 날 수 있어 35.8%를 지역 전체 소비의 정확한 몫으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

■ 체류 성과와 정주 성과의 분리

임태경 연구자는 2024년 연구에서 체류인구를 유인하는 정책과 정주인구를 유인하는 정책을 다른 관점에서 발굴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치도 그 구분을 요구한다. 생활인구는 방문 규모를 측정하지만 주민 증가까지 보증하지 않는다. 카드 사용액은 소비의 일부를 나타내지만 체류가 정착으로 바뀌었는지는 측정하지 않는다.

2026년 5월 상반기 최대치는 인구감소지역에 사람이 얼마나 머물렀는지 말해준다. 2026년 6월의 감소와 2026년 2분기 카드 비중 하락은 최대치의 다른 면을 나타낸다. 다음 분기에는 체류 규모와 소비 비중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까.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