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유족급여가 승인된 사고사망자는 872명이다. 그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진 사람이 686명으로 78.7%를 차지한다. 5인 미만이 354명으로 가장 많고 5~49인이 332명이다. 업종은 건설업 361명, 운수·창고·통신업 176명, 제조업 164명 순이다. 「정순」은 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여성을 따라가는 영화다. 숫자는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을 센다. 영화는 그 일터에 매일 서 있는 사람을 본다.
자료 | 같은 자료. 금융보험·광업·전기가스수도·임업·어업·농업 등 그 외 업종 31명(3.6%)은 표에서 생략했다. 만인율은 업종별 가입자 규모를 반영한 값이라 사망자 수 순위와 다르다.
사고 유형은 떨어짐이 280명으로 32.1%다. 사업장 외 교통사고가 123명으로 뒤를 잇는데 1년 사이 36명 늘었다. 종사자 유형으로는 근로자가 730명, 노무제공자가 137명이다. 노무제공자는 전속성 요건이 폐지되며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 넓어져 승인이 늘었다. 그중 70.1%가 사업장 외 교통사고였다.
외국인 사고사망자는 77명으로 전년 102명보다 25명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6월 화성 화재 사고의 영향으로 전년 수치가 크게 늘었던 점이 이번 증감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매일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
정지혜 감독의 「정순」은 통계가 세지 않는 쪽을 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등록된 작품 정보에 따르면 하루아침에 평화로운 일상을 빼앗긴 정순은 딸 유진을 비롯한 모두가 대신 분노할 때도 여전히 곧고 다정하게 자기다운 내일을 시작하려 한다.
「정순」의 한 장면. 자료 | 영화진흥위원회 등록 스틸컷. 영화 장면이며 실제 산업재해 현장을 촬영한 사진은 아니다.
영화는 2023년에 제작돼 2024년 4월 17일 국내 개봉했고 상영시간은 104분 23초다. 제작연도와 개봉연도가 다르다. 이 글은 통합전산망의 공식 등록 정보와 공개된 시놉시스를 근거로 인물의 출발점만 소개한다. 영화의 사정을 산업재해 통계의 근거로 쓰지 않는다.
■ 이 통계가 세는 범위
이 수치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유족급여가 승인된 건수다. 2025년 이전에 일어난 사고라도 2025년에 승인되면 이 통계에 들어간다. 반대로 아직 승인되지 않았거나 산재보험 적용 밖에 있는 경우는 빠진다. 사고사망만 집계하므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별도 통계다.
사망자 수가 늘었다는 사실과 만인율이 비슷하다는 사실이 함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분모인 가입자가 늘면 같은 위험도 비율로는 낮게 나온다. 어느 쪽을 보느냐에 따라 읽는 방향이 달라지므로 둘을 같이 놓아야 한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사망자 수와 만인율은 분모가 다르다
872명은 늘었지만 만인율 0.38은 전년과 비슷하다. 산재보험 가입자가 늘어 분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한쪽만 보면 위험이 줄었다고도 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작은 사업장에 두 배로 몰린다
50인 미만이 사망자의 78.7%를 차지한다. 5인 미만의 만인율 0.94는 300인 이상 0.15의 여섯 배가 넘는다. 수와 비율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승인 기준이라는 범위
유족급여가 승인된 건수라 이전 연도 사고도 승인 시점 기준으로 들어간다. 미승인이나 산재보험 밖은 빠진다. 질병 사망도 이 집계에 없다.
지금 확인할 점
사고사망자의 78.7%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왔고 5인 미만의 만인율은 300인 이상의 여섯 배가 넘는다. 사망자 수와 만인율은 분모가 달라 함께 봐야 한다.
자료와 방법
고용노동부 「2025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재해 현황」, 2026년 3월 31일 낮 12시 공개. 총괄과 업종별·규모별 표를 대조했다. 사망자 수와 사고사망만인율의 분모가 다르다는 점을 본문과 표에 밝혔고 승인 기준 집계의 범위를 따로 설명했다. 사고 원인과 책임 귀속은 이 자료의 범위가 아니어서 다루지 않았다. 영화 정보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등록 정보에서 확인했으며 제작연도와 국내 개봉일을 구분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