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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8일 토요일
앙포르마시옹

“디아스포라", 어떤 대화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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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올려주시는 다양한 포스팅을 오래도록 잘 보아왔습니다. 이 기회에 감사드려요. 평소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스토리에 올리시는 시사적인 내용들(대부분 트위터 트윗들이지요)과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리는 여러 내용들, 그 정도를 모아 보여주려면(큐레이션이라 하겠어요) 날마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그토록 꾸준히 하시는지, 또 왜 하시는지, 어떤 의미를 두

올려주시는 다양한 포스팅을 오래도록 잘 보아왔습니다. 이 기회에 감사드려요. 평소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스토리에 올리시는 시사적인 내용들(대부분 트위터 트윗들이지요)과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리는 여러 내용들, 그 정도를 모아 보여주려면(큐레이션이라 하겠어요) 날마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그토록 꾸준히 하시는지, 또 왜 하시는지,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신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어떤 느낌인가 하면, 디아스포라 님께서는 사람들이 잘 상상하지 못할 어떤 동기를 갖고 저 일을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좋은 뜻으로 '낯선' 느낌이 들 때가 여러 번 있었거든요. 스토리에 올리시는 이미지나 영상은 아카이브가 아니잖아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니 포트폴리오로 쓸 것도 아니고, 트위터처럼 즉각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리플을 받아 생각을 보충하거나 정서적 반응을 얻어 만족감을 누리기에 효과적인 형식도 아닐 듯하고요. 나날의 뉴스나 그에 대한 SNS 이용자의 짧은 해석문을 캡쳐해 올렸다가 해변 모래밭의 글자처럼 사라지게 놔두는 것과 같다면, 좀 더 커다란 조망의 지적 결정(結晶)이라 보기도 어려울 듯합니다. 그럼에도 읽는 사람 입장에선 분명 '우리'의 현실에 대한 각성과 더불어 어떤 감정선의 맥락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다시 말해 큐레이팅 된 내용처럼 보인다는 말이지요.

요약하면, 어떤 현실적인 보상이 있는지 잘 상상이 안 되는데 덧없이 수고로워 보이는 그런 일을 하고 계시는 것처럼 저에게는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좀 느닷없고 엉뚱하지만, 그렇게 수고롭고 덧없어 보이는 일을 왜 하시는지 여쭤본 거예요. 현실성이나 비전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현재 상태로 보면 어떤 '과잉', '넘쳐남'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분들이 계세요. 달리 표현하면 어떤 지향이랄까, 이유를 갖고 불확실성을 안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을 그간 베개에서는 <주체들>이라는 섹션에 모셔오곤 했습니다. 처음엔 주로 독립문예와 출판의 씬(scene)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들이셨는데, 베개 7호부터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마음을 끄는 분들을 모시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나 원고 형식으로 <베개>에 모시면 좋을 것 같다는 즉흥적인 착상으로 메시지를 드립니다. 답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이 기사는 공공 데이터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