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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9일 화요일
코뮈니케기업 지배구조

동국제강 이사회 자체평가 도입,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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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동국제강이 이사회 자체평가 제도를 도입하며 철강업계에서 지배구조 개선의 신호를 보냈다. ESG 경영 강화와 주주행동주의 확산 속에서 국내 상장사 중 15%만 이사회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 제조업의 이같은 결정은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이 이사회 운영 전반을 스스로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철강업계 주요 기업이 이사회 자체평가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흐름 속에서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로 읽힌다.

동국제강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역할 강화를 중대성 평가 11위 항목으로 올렸다. 전년보다 8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는 단순히 보고서상 순위 변화가 아니라 실제 이사회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사회 자체평가는 이사들이 자신들의 활동과 성과를 스스로 점검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에는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독립성, 전문성, 회의 운영의 효율성 등이 포함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지만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도입을 꺼리는 분위기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이사회 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10% 미만으로 더 낮다. 동국제강 같은 전통 제조업체가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업계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사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주주행동주의 확산과 ESG 평가 강화로 실질적인 견제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 강화와 주주행동주의 확산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동국제강의 결정은 이 같은 대세에 동참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철강업계 주요 기업들이 이사회 자체평가를 따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제조업 전반의 지배구조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다. 현재 제조업의 도입률이 10% 미만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제도의 형식적 도입을 넘어 평가 결과를 인사·보수에 반영하고 외부 평가기관을 활용하는 등 구체적인 ��영방안이 마련돼야만 진정한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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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평가 실시 기업 비율
2023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4년 하반기 한국 자본시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에 나서고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저평가된 한국 기업의 가치 제고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동국제강의 이사회 자체평가 도입은 시의적절한 움직임이다. 특히 2024년 주주총회 시즌 동안 행동주의 펀드들이 국내 대기업 이사 선임에 잇따라 반대표를 행사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철강업은 전통적으로 보수적 지배구조를 유지해온 대표적 산업이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철강 4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중 이사회 자체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전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국제강의 결정은 업계 관행에 균열을 내는 사건이다. 2024년 상반기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 공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실적 악화를 겪는 와중에도 ESG 투자 기준 강화로 기관투자자들의 지배구조 요구가 거세지면서 전통 제조업도 더 이상 이사회 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한 기업의 내부 개선을 넘어 한국 기업 전반의 지배구조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24년 들어 금융당국이 상장사 ESG 공시 의무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주요 연기금들이 의결권 행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이사회 투명성과 책임성이 투자 결정의 핵심 변수로 자리잡았다. 국내 상장사의 85%가 여전히 이사회 평가조차 실시하지 않는 현실에서 동국제강의 선제적 움직임은 동종 업계는 물론 다른 전통 산업 기업들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만큼, 지배구조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 보도자료가 지금 갖는 의미
왜 지금인가

주주행동주의와 ESG 평가가 강화되는 국면에서 전통 제조업인 동국제강이 이사회 자체평가를 도입했다. 상장사 15%만 시행하는 제도라 제조업 지배구조 개편 압박을 키우는 선례가 되고 있다.

누구에게 영향을 주는가

철강업계 상장사 이사회와 행동주의 펀드,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요구해온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가 직접 영향을 받는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투자자 신뢰 회복의 출발점

이사회 자체평가는 기업이 스스로 지배구조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국내 기업의 저평가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불투명한 지배구조라는 점에서, 이런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제조업 전반의 변화 촉매

철강 같은 전통 제조업은 지배구조 개선에 소극적이었다. 동국제강의 선제적 도입은 동종 업계는 물론 조선·화학 등 다른 중공업 분야에도 압박 요인이 되며 제조업 전반의 지배구조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ESG 공시 의무화 대비

2025년부터 대형 상장사 ESG 공시가 의무화된다. 이사회 평가는 지배구조(G) 영역의 핵심 지표로, 지금부터 제도를 정착시켜야 공시 의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동국제강의 조기 도입은 규제 선제 대응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

국내 상장사 이사회 평가 실시 현황
출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국내 상장사 이사회 평가 실시 현황. 전체 상장사: 이사회 평가 실시 비율: 15%; 제조업: 이사회 평가 실시 비율: 10%. 출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국내 상장사 이사회 평가 실시 현황. 전체 상장사: 이사회 평가 실시 비율: 15%; 제조업: 이사회 평가 실시 비율: 10%. 출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