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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월요일
코뮈니케부동산·건설

욕실기업 대림바스가 건설 침체 속에서 성장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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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건설 침체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34만 호로 급감한 가운데, 욕실 전문 기업 대림바스는 리모델링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시기에 접어들면서 욕실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자, 기업들이 신축 중심에서 리모델링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평일 오후임에도 욕실 공간을 꼼꼼히 살펴보는 방문객들이 눈에 띈다.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욕실 리모델링 시장은 예외 지대로 남아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주택 준공 실적은 34만2399호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신규 주택 공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건설사들이 분양 시장 침체로 신규 착공을 미루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런데 욕실 전문 기업 대림바스의 실적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경기와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시장 구조 변화에 있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기존 주택을 고쳐 쓰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욕실은 10년 이상 지나면 배관 교체와 함께 전면 리모델링을 고려하는 공간이다. 2010년대 초반 대량 공급된 아파트들이 이제 막 리모델링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대림바스는 이런 흐름을 일찌감치 포착했다. 신축 시장에만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리모델링 쪽으로 확대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 전시장을 늘리고 시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듈형 욕실 제품을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서 신축보다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며 "특히 욕실은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공간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리모델링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40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 가운데 욕실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추산된다.

대림바스만의 현상은 아니다. 경쟁사인 IS동서도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아예 욕실 사업부를 신설했다. 건설 불황 속에서 욕실 리모델링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셈이다.

다만 리모델링 시장도 만만치 않다.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시공 품질이 들쑥날쑥해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정부가 리모델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품질 관리 기준은 여전히 모호하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2030년까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신축보다 리모델링이 주류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의미다.

건설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욕실 기업들이 찾아낸 틈새시장. 불황 속 성장이라는 역설적 현상은 한국 주택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신규 주택 공급 감소와 리모델링 시장 확대라는 건설 시장의 변화를 포착하고 있다.

신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대림바스 대응 전략을 보여준다.

2010년대 초반 아파트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이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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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2024)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4년 한국 건설업계는 고금리와 부동산 규제 장기화로 역대급 침체를 겪고 있다.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34만 호로 급감하면서 건설사와 건자재 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욕실 전문 기업 대림바스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은 업계 생존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한 기업의 성공 사례를 넘어, 침체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업 구조 전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대림바스의 성장 비결은 201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들의 리모델링 수요 급증에 주목한 데 있다. 준공 후 10~15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욕실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신축 중심에서 리모델링으로 사업 축을 옮긴 것이 적중했다. 건설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주택의 개보수 시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건설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사례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업계가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신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리모델링·유지보수 시장으로 다각화하는 전략이 생존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시장 재편은 건설 생태계 전반의 구조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건설업 생존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

신축 중심의 전통적 건설 비즈니스 모델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리모델링 시장으로의 전환이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림바스 사례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의 본격 개화

2010년대 초반 대량 공급된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시기에 접어들면서 욕실·주방 등 핵심 공간의 개보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향후 1기 신도시 재건축까지 본격화되면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
건자재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

신축 아파트 공급 급감으로 타격받은 건자재 업계에 리모델링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기존 주택 개선 수요는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해 안정적 매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주택시장 변화: 신축 vs 리모델링
출처: 국토교통부, 한국리모델링협회
한국 주택시장 변화: 신축 vs 리모델링. 신축 주택 공급: 2023년 규모: 34.2만 호 / 조원; 리모델링 시장: 2023년 규모: 40만 호 / 조원. 출처: 국토교통부, 한국리모델링협회

한국 주택시장 변화: 신축 vs 리모델링. 신축 주택 공급: 2023년 규모: 34.2만 호 / 조원; 리모델링 시장: 2023년 규모: 40만 호 / 조원. 출처: 국토교통부, 한국리모델링협회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