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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4일 목요일
코뮈니케조선·해운

삼성중공업 LNG선 수주 7700억원, 조선업 회복세 신호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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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삼성중공업이 4월 28일 LNG운반선 2척을 7,70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척당 3,850억원으로 회사 지난해 매출의 약 15% 규모다. 조선 3사의 수주 흐름과 중국의 가격 공세를 함께 정리한다.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도크에서 용접 불꽃이 밤새 번쩍인다. 4월 28일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2척을 770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수주 규모는 삼성중공업 작년 전체 매출액의 약 15%에 달한다. 특히 LNG운반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일반 화물선보다 2~3배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척당 3850억원이라는 계약 단가는 글로벌 LNG 수요 급증과 함께 선가가 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조선 3사는 올해 들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만 40억 달러 수주를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도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까지 가세하면서 'K-조선'의 시장 점유율은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LNG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파이프라인 가스 대신 액화천연가스로 에너지원을 바꾸는 국가가 늘면서 LNG 운반선 발주가 줄을 잇고 있다. 카타르와 미국발 LNG 물량이 증가하면서 운송 수요도 덩달아 커졌다.

조선업 호황이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도 온기를 전한다. 삼성중공업 협력사는 거제와 통영 일대에만 300여 개에 달한다. 선박 한 척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기자재 업체, 용접·도장 전문업체들이 일감을 나눠 갖는다. 거제시는 조선업 직접 고용만 2만 명, 간접 고용까지 합치면 5만 명이 넘는다.

다만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정부 보조금을 앞세워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이 기술력으로 앞서 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밀리는 상황이다.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연간 수주 목표 94억 달러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2027년 인도 예정인 이 선박들이 완성될 때까지, 거제 조선소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도크에서 용접 불꽃이 밤새 번쩍인다.

파이프라인 가스 대신 액화천연가스로 에너지원을 바꾸는 국가가 늘면서 LNG 운반선 발주가 줄을 잇고 있다.

거제시는 조선업 직접 고용만 2만 명, 간접 고용까지 합치면 5만 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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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5년 4월 삼성중공업의 7700억원대 LNG선 수주는 한국 조선업이 2010년대 중반 이후 겪었던 '잃어버린 10년'을 완전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에너지 지형이 근본적으로 재편되면서 파이프라인 가스에서 LNG로의 전환이 구조적 변화로 자리잡았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급격히 낮추면서 LNG 인프라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단기 수요가 아닌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장기 트렌드로 확립됐다. 특히 이번 수주가 의미있는 것은 척당 3850억원이라는 계약 단가가 2020년대 초반보다 30% 이상 상승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과거 중국 조선사들과의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바닥을 쳤던 한국 조선업이, 이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가격을 받는 구조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LNG선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 액화가스를 운반하는 초정밀 기술이 필요한 선박으로, 한국 조선 3사가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이 아무리 저가 공세를 펼쳐도 기술 격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는 영역이다. 거제·통영 등 조선업 집적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2010년대 후반 조선업 불황 시기 거제시 인구는 25만 명에서 22만 명으로 급감했고 지역 상권이 무너지면서 '조선 도시의 몰락'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2023년부터 본격화된 수주 회복으로 협력업체 300여 곳이 다시 가동률을 높이고 젊은 인력이 돌아오면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수주로 2027년까지 일감이 확보되면서 지역 고용 안정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의 부활은 단순한 산업 회복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사회적 의미까지 갖는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에너지 안보가 곧 조선업 수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LNG 전환은 단기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다. 향후 10년간 LNG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한국 조선업의 황금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
기술 격차가 프리미엄 가격으로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는 한국의 기술력이 압도적이다. 척당 3850억원이라는 단가는 기술이 곧 수익성임을 증명한다.

3
지역경제 부활의 마중물

거제·통영 일대 협력업체 300여 곳과 직간접 고용 5만 명이 조선업 회복의 수혜를 받는다. 2010년대 인구 감소와 상권 붕괴를 겪었던 조선 도시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 조선 3사 2025년 1분기 수주 실적
출처: 기사 내용 종합
한국 조선 3사 2025년 1분기 수주 실적. 현대중공업: 수주액: 40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수주액: 30억 달러; 삼성중공업: 수주액: 77.01억 달러. 출처: 기사 내용 종합

한국 조선 3사 2025년 1분기 수주 실적. 현대중공업: 수주액: 40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수주액: 30억 달러; 삼성중공업: 수주액: 77.01억 달러. 출처: 기사 내용 종합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