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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5일 금요일
코뮈니케고용·노동

작년 외투기업 60% 신규 채용 전무...최저임금 인상에 고용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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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4년 외국인투자기업 60%가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으며 최저임금 인상(6년간 31% 상승)과 내수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외투기업이 한국 임금근로자의 3.5%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고용 위축은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2024년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6곳이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발표한 '2025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2,000개 외투기업 가운데 1,200개사가 작년 신규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투기업들이 한국 고용시장에서 발을 빼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부담이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높은 임금 수준'을 채용 기피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의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에서 2024년 9,860원으로 6년 만에 31% 올랐다. 같은 기간 OECD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 18%를 크게 웃돈다.

외투기업의 고용 위축은 2020년부터 뚜렷해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외투기업 전체 고용 규모는 연평균 3~4%씩 늘어났다. 하지만 2020년 0.8% 증가에 그쳤고 2023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 외투기업의 고용 감소가 두드러진다. 2019년 15만 명이던 제조업 외투기업 종사자는 2024년 13만 5천 명으로 10% 줄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해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2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금은 늘었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드는 '고용 없는 투자'가 고착화되고 있는 셈이다.

외투기업의 채용 기피는 내수 침체와도 맞물려 있다. 정부가 작년 상반기 13조원 규모의 전국민 소비쿠폰을 풀었지만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2.3%에 그쳤다. 소비 진작책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자, 한국 시장을 겨냥한 외투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주저하고 있다.

문제는 외투기업이 한국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2024년 기준 외투기업 종사자는 약 70만 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5%를 차지한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주력 산업에서 외투기업의 고용 비중은 10%를 넘는다. 이들 기업이 채용을 줄이면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외투기업 고용 부진의 여파는 202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025년 외투기업 고용이 전년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투기업 60%가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아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 악화될 수 있다.

최저임금 31% 인상과 내수 침체가 외투기업의 고용 감소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외투기업이 전체 근로자의 3.5%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고용 감소가 전반적인 고용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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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가운데 1,200개사가 작년 신규
2025년 통계청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2025년 10월 현재, 한국 경제는 내수 침체와 고용시장 위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기업의 고용 동향은 한국의 투자 환경과 노동시장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2024년 외투기업 60%가 신규 채용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이번 통계는 단순한 경기 순환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를 시사한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최저임금이 31%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됐고 이는 외투기업의 채용 동결로 직결됐다. 이 문제는 청년 실업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외투기업은 한국 전체 임금근로자의 3.5%를 고용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60%가 신규 채용을 중단했다는 것은 청년층에게 제공되던 양질의 일자리 기회가 급격히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2025년 현재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외투기업마저 채용을 꺼리는 현상은 청년 고용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통계는 한국의 투자 매력도 저하라는 경고음이기도 하다. 최저임금 급등과 내수 침체가 맞물리면서 외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주저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2025년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핵심 경제 정책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들의 고용 위축은 향후 신규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노동비용 상승과 시장 성장성 둔화라는 이중의 악재 속에서, 한국이 외국 자본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청년 일자리 기회 축소

외투기업은 한국 임금근로자의 3.5%를 고용하며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왔으나, 60%가 신규 채용을 중단하면서 청년층의 취업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
최저임금 정책의 역효과

6년간 31% 상승한 최저임금이 외투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켜 채용 동결로 이어지면서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정책이 오히려 일자리 감소라는 역설적 결과를 낳고 있다.

3
외국인 투자 매력도 하락 신호

이미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는 것은 노동비용 상승과 내수 침체로 인한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도 저하를 보여주며 향후 신규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최저임금 변화 추이 (2018-2024)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한국 최저임금 변화 추이 (2018-2024). 2018: 최저임금: 7530원; 2024: 최저임금: 9860원.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한국 최저임금 변화 추이 (2018-2024). 2018: 최저임금: 7530원; 2024: 최저임금: 9860원.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