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의 반도체 비중 42.3%…그 외 품목도 16.4% 증가

■ 반도체를 뺀 수출도 늘었다
산업통상부가 2026년 6월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은 수출액을 877.5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53.2%로 집계했다. 5월 31일까지의 통관 잠정치이며 백만 달러 단위의 원표를 환산한 금액은 877억4700만 달러다.
반도체 수출액은 원표 기준 371억57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42.3%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액은 50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434억6700만 달러보다 약 16.4% 늘었다. 원문 요약도 반도체 외 품목의 증가율을 16%로 제시했다.
| 구분 | 2025년(억 달러) | 2026년(억 달러) | 증가율(%) |
|---|---|---|---|
| 반도체 | 137.94 | 371.57 | 169.4 |
| 그 외 품목 | 434.67 | 505.90 | 16.4 |
20대 주력 품목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는 290.7%, 선박은 16.7%, 화장품은 24.2%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5.9%, 일반기계는 6.3% 줄었다. 컴퓨터 등 인공지능 투자와 연결된 제품도 비반도체 품목에 포함된다.
반도체와 그 외 품목의 5월 수출. 반도체: 2025년 5월: 137.94억 달러, 2026년 5월: 371.57억 달러; 그 외 품목: 2025년 5월: 434.67억 달러, 2026년 5월: 505.9억 달러. 출처: 산업통상부 · 2026년 6월 1일 · 통관 잠정치 · 원표 백만 달러를 억 달러로 환산
■ 조업일수 차이와 가격 효과를 구분해야
5월 일평균 수출액은 42.8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0.7% 늘었다. 총액을 조업일수로 나눈 금액이므로 월별 일수 차이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계산이 가격 변동이나 전년 비교 기준의 높고 낮음까지 없애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일평균 증가율을 근거로 기저효과가 없다고 하거나 실제 수출 수량이 같은 비율로 늘었다고 설명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달러 표시 금액과 물리적 수량, 가격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 가격 상승 설명은 물량 기여의 부재와 다르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견조한 수요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을 들었다. 수출단가가 올랐다는 설명은 있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율을 가격 효과와 물량 효과로 나눈 기여도는 제시하지 않았다.
같은 자료의 전체 수출 중량은 1359만 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8.0% 줄었다. 이는 세관 신고 중량 기준이며 모든 수출 품목을 합친 값이다. 반도체 수량만의 증감도, 가격 변화를 조정한 한국은행 수출물량지수도 아니다. 해당 자료의 5월 한국은행 물량지수 칸은 비어 있다.
■ 금액 기록과 산업별 사정을 함께 읽기
5월 무역수지는 269.5억 달러 흑자였고 1~5월 누적 흑자는 1019.1억 달러였다. 산업부는 누적 흑자가 종전 연간 최고치인 2017년 952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기록의 크기를 확인하는 것과 증가 원인을 설명하는 것은 별도의 작업이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42.3%를 차지했고 그 외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도체의 가격과 수량이 각각 실적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이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원표에서 반도체를 뺀 수출액은 2025년 5월 434.67억 달러에서 2026년 5월 505.90억 달러로 늘었다. 증가율은 약 16.4%다.
일평균 수출은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 금액이다. 증가율이 높다고 기저효과가 없거나 실물 수량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자료의 전체 수출 중량은 톤 기준이다. 이를 반도체 수량이나 한국은행의 수출물량지수와 같은 값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2026년 9월 11일 정정 | 반도체 밖의 수출 증가를 보강하고 일평균 증가율이 기저효과까지 제거한다는 설명을 고쳤다. 반도체 수출을 물량 효과 없이 가격만 오른 결과로 단정한 표현도 수정했다. 원표의 단위와 금액·중량·지수의 범위를 구분했다. 원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대표 사진은 촬영일과 이용조건이 확인된 항만 자료사진으로 교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