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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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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받는 사람 90.9%, 절반은 월 46만원 아래

65세 이상 열 명 중 아홉 명이 연금을 받습니다. 중위 수급금액은 46만 3,000원이고요.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은 그 간극을 개인이 메우는 방법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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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보건복지부가 기초연금 선정 기준을 '소득 하위 70%'에서 기준중위소득으로 바꾸는 '하후상박' 개편을 검토합니다. 7월 19일 하루에만 수십 건의 보도가 나왔는데, 정작 받는 돈은 절반이 월 46만 원 아래입니다. 박곰희의 책은 네 개의 계좌로 월 300만 원을 만드는 길을 안내합니다. 제도가 다시 선을 그어도, 그 선 안의 삶을 채우는 몫은 여전히 개인에게 남습니다.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2026년 7월 기준)
구분내용
제목「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저자박곰희
연도2025년
출판사인플루엔셜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90.9%
65세 이상 월평균 수급금액69만 5,000원
65세 이상 중위 수급금액46만 3,000원
퇴직연금 가입률53.3%
자료 | 국가데이터처 「2023년 연금통계」(2025-08-25)·「2024년 퇴직연금통계」(2025-12-15)

■ 기준이 바뀐다는데…

7월 19일, 한겨레는 이런 제목을 달았습니다. '기초연금 지급 기준 바뀐다는데…대거 수급 탈락하나.' 그날 아침,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을 '하후상박'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직후였습니다. 소득이 적은 노인은 더 받고, 위쪽은 덜 받거나 빠지는 구조입니다. 현행 '소득 하위 70%' 선을 기준중위소득으로 바꾸는 방향도 검토 중이고, 개편 방향은 하반기에 나옵니다. 한국일보는 그날 '소득 하위 70% 노인 기초연금 기준, 17년 만에 바뀐다'고 보도했습니다.

혹시 이 소식, 보셨나요? 65세 이상이라면 누구의 얘기든데, 정작 답은 아직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초연금을 깎지 말고 저소득층을 더 지원하라'고 했고, 정부는 탈락자도 소득·재산이 줄면 다시 확인해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선이 어디로 옮겨가든, 선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생기는 게 이번 개편의 첫 장면입니다.

■ 덮는 범위와 두께

받는 돈의 실제 크기는 어떨까요.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8월 25일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은 90.9%입니다. 863만 6,000명이 연금을 하나 이상 받고 있죠. 숫자만 보면 노후 소득 안전망은 거의 모두를 덮은 듯합니다.

같은 자료 안에 다른 숫자가 있습니다. 월평균 수급액은 69만 5,000원, 중위 금액은 46만 3,000원입니다. 절반은 46만 원 아래를 받는다는 뜻이죠. 평균과 중위의 간격 23만 2,000원은 위쪽 일부가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신호입니다. 덮는 범위는 넓지만 두께는 고르지 않습니다.

■ 개인이 설계하는 노후

여기서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박곰희, 인플루엔셜, 2025)을 펼쳐봅니다. 부제는 '4개의 통장으로 월 300만 원 만들기'입니다. 세액공제를 받는 연금저축과 받지 않는 연금저축, 저축 IRP, ISA를 조합해 노후 현금흐름을 쌓는 방법을 담았죠.

책은 납입, 운용, 수령의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월 50만 원부터 200만 원까지 구간별 시나리오를 두고, 은퇴자금에서 매년 4%씩 꺼내 쓰는 '4% 룰'을 근거로 삼습니다. 저자는 월 50만 원을 22년간 연 7%로 굴려 3억 원을 만들고, 국민연금과 합쳐 월 300만 원을 그립니다.

■ 그 목표를 46만 3,000원 옆에 놓으면

그 목표치를 중위 수급액 46만 3,000원과 나란히 놓으면, 책이 그리는 그림이 분명해집니다. 제도가 주는 몫은 선 하나로 정해지고, 나머지는 개인의 설계로 채우라는 이야기죠. 장관이 '하후상박'을 말하고 대통령이 '깎지 말라'고 말하는 그 사이에서, 책은 정부가 정한 선과는 별개로 움직일 수 있는 몫을 그립니다.

■ 설계의 출발선

그런데 그 설계에도 출발선이 있습니다. 매달 떼어 둘 여윳돈과 22년이라는 시간이죠. 18~59세 연금 가입률은 81.0%이고 월평균 보험료는 34만 4,000원입니다. 나머지 19%는 지금 내는 몫이 없습니다. 책의 출발선에 서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2월 15일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통계 결과」를 보면 가입 근로자는 735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었고, 적립금액은 431조 원으로 12.9% 불었습니다. 다만 가입률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가입 대상 1,308만 6,000명 가운데 697만 2,000명, 53.3%입니다.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죠. 쌓이는 돈은 이미 들어온 쪽에서 늘어난 셈입니다.

■ 남는 질문

기초연금의 선이 기준중위소득으로 옮겨가도, 퇴직연금 가입률이 53.3%에 머물러도, 책의 월 300만 원 설계는 제도 바깥에서 개인이 시작하는 몫입니다. 확인할 지점은 수급률이 아니라 중위 수급금액이 올라가는지, 그리고 가입률이 움직이는지입니다. 두 숫자가 제자리라면, 개편이 하후상박이든 깎지 않기든, 책의 설계는 여유가 있는 쪽에서만 작동할 것입니다.

선이 어디로 옮겨가든, 그 선 안에 서 있는 삶의 두께는 결국 제도가 아니라 그 사람의 통장과 시간이 정합니다.

왜 중요한가
1기초연금 선정 기준이 '소득 하위 70%'에서 기준중위소득으로 바뀌는 방향이 검토 중입니다(7월 19일 보도).
265세 이상 연금 수급률은 90.9%지만 중위 수급금액은 46만 3,000원으로, 덮는 범위와 두께가 다릅니다.
3퇴직연금 가입률은 53.3%로, 개인 설계의 출발선조차 서지 못하는 사람이 절반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