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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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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일용 늘어난 7월…퇴직 뒤 노동의 기록

사업체 종사자와 임금·시간을 나눠 읽다 · 조정진 「임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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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6년 7월 사업체 임시일용근로자는 207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만7000명 늘었다. 이 구분은 정규직·비정규직과 다르며 노인만을 집계한 수치도 아니다. 조정진의 「임계장 이야기」는 공기업 퇴직 뒤 경비·배차·청소 등의 일을 겪은 기록이다. 종사자 수와 임금 통계를 읽되 휴식과 재계약, 여러 업무를 맡는 조건까지 따로 살펴볼 이유를 남긴다.

■ 늘어난 사람 수와 고용형태는 같은 정보가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8월 27일 공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2026년 7월 말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71만8000명이었다. 전년 같은 달보다 22만6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7000명, 상용근로자는 7만8000명 늘었다. 기타종사자 증가분은 1000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종사자 규모의 차이다. 7월에 새로 채용한 인원을 뜻하지 않는다. 상용·임시일용이라는 종사상지위 구분도 정규직·비정규직이라는 고용형태 구분과 다르다. 보고서는 근로자의 연령이나 학력 등 개인 특성을 조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 표에서 노인 노동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분리해 읽을 수 없는 이유다.

7월 종사자 규모와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종사상지위7월 규모(만 명)전년 동월 대비 증가(만 명)
상용근로자1,728.07.8
임시일용근로자207.114.7
기타종사자136.60.1
자료 | 고용노동부, 8월 27일 발표본.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7월 말 잠정치. 원표의 천 명을 만 명으로 환산. 원표 반올림으로 세부 합계와 전체가 다를 수 있다. 증감은 발표값을 사용했다.

■ 「임계장 이야기」가 기록한 퇴직 뒤 일터

조정진의 「임계장 이야기」는 후마니타스가 2020년 펴낸 노동 기록이다. 공기업에서 퇴직한 저자는 생계를 위해 버스 회사와 아파트, 빌딩, 터미널에서 배차·경비·주차 관리·청소 등의 일을 했다. 임계장은 버스터미널에서 그를 부르던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이다. 여기서는 공개된 책 소개와 출판사 리뷰를 바탕으로 그 기록을 읽는다.

출판사 리뷰에는 몸을 다친 뒤 질병휴가를 요청하다 일터를 잃는 일, 재계약에 실패하는 일, 격일제 근무를 이용해 두 일터를 오가는 경험이 나온다. 책이 남기는 정보는 취업 여부에 머물지 않는다. 아플 때 쉴 수 있는지, 맡은 일이 어디까지인지, 다음 계약을 예상할 수 있는지가 함께 드러난다.

책 속 임시 계약직이라는 표현과 통계의 임시일용은 자동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책의 기록은 2020년 출간 당시의 개인 경험이고 이번 조사값은 2026년의 사업체 집계다. 저자의 경험을 임시일용근로자 전체의 현재 모습으로 일반화하는 대신, 집계표에 없는 일하는 조건을 살피는 질문으로 연결할 수 있다.

■ 월급을 읽으려면 시간도 함께 봐야 한다

같은 보도자료에 실린 임금과 근로시간은 7월이 아닌 6월 자료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세전 임금총액은 437만5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77만3000원이었다. 월평균 근로시간도 각각 166.1시간과 87.4시간으로 달랐다.

6월 월평균 임금과 근로시간
종사상지위세전 임금(만 원)근로시간(시간)
상용근로자437.5166.1
임시일용근로자177.387.4
자료 |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6월 근로실태.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기준. 월평균 세전 임금총액과 근로시간이며 시간당 임금이나 같은 일을 하는 사람 간 비교가 아니다.

따라서 월 임금의 차이를 같은 시간, 같은 일을 한 사람 사이의 보수 차이로 읽을 수는 없다. 근로시간과 업종·직무 등 구성의 차이가 함께 들어 있다. 두 평균을 나누어 개인별 시간당 임금의 평균이라고 제시하는 방식도 피했다. 또 종사자 수를 파악하는 고용부문은 종사자 1인 이상, 임금·시간을 파악하는 근로실태부문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임계장 이야기」의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맡거나 휴식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장면은 이런 평균값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개인의 기록이 집계표의 오류를 증명하는 것도 아니다.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와 그 일을 어떤 조건에서 하는지는 함께 살피되 서로 다른 자료로 확인할 문제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통계 분류와 책의 이름

상용·임시일용은 정규·비정규와 다른 분류다. 임시 계약직 노인장이라는 책 속 호칭을 그대로 통계의 임시일용 범주에 넣을 수 없다.

인원과 근로조건의 시점

종사자 규모는 7월 말, 임금과 근로시간은 6월 자료다. 서로 다른 모집단의 값을 합쳐 같은 집단의 상황이라고 설명하지 않았다.

개인의 기록과 전체 평균

월평균 임금은 근로시간과 일자리 구성의 차이도 포함한다. 책의 개인 사례 역시 오늘의 노동자 전체를 대표하는 조사 결과는 아니다.

2026년 7월 종사자 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출처: 고용노동부 · 2026-08-27 발표 ·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 잠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