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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1일 일요일

ASIA24 JOURNALIST

조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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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시집 "목마른 우물의 날들"에서 내가 읽은 것은 시 '몸길'이 보여주는 바 어떤 조화로운 생태적 공간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고통스러운 도정이다. 그 세계는 지금껏 쓰인 상당수의 생태 시들이 보여준 도시인에 의해서 '발견'된 자연이나 또는 유년적 농촌 경험과 아직 훼손되지 않은 농촌 체험을 빌려 재구성된 자연 친화적 농경사회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읽은 대개의 생태시류(流)의 작품들은 그 세계를 찾는 자의 그럴 만한 삶과 의식의 변화나, 그 변화에 당연히 따를 법한 어떤 고통스러운 단절과 반성의 모습을